삼성중공업의 해양 제품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50%를 넘어섰다. 이로써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경쟁 우위를 점거해 가고 있다.
교보증권의 이강록 조선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국내 3대 조선소 중 가장 많은 드릴십 건조 기록을 가지고 있고, 이로써 수익성 향상도 빠르게 진행될 것” 이라며 “목표주가는 3만5천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어 “벌크선과 탱커선의 공급과잉으로 상선시장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삼성중공업의 가치에 상선 시황의 어려움을 반영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삼성중공업은 구조적으로 해양 플랜트 업체로 변모한 것이나 다름없으며, 특히 벌크선은 전략 선종이 아니라는 판단에 과거부터 수주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해양 플랜트 수주만으로 연간 수주 목표인 125억달러 달성을 무난히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의 4분기 예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3조5천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5%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지만 3분기와 비교했을 땐 2.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2080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나 하락한 수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14조1578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 높인 수치다. 다면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7% 하락한 8120억원으로 낮게 측정했다. 이는 낮은 선가로 수주한 선박들이 대거 투입되기 때문이다.
이로써 수익성 하락은 상반기까지 지속되지만 해양플랜트 투입 비중이 증가하는 하반기부터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이 회복세를 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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