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8-16 17:38
4개사 불참표명… 법인출범 등 진통
총사업규모 1조8천억원의 경인운하 사업이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의 대거 이
탈로 법인출범 등 사업추진이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에 따르면 당초 현대건설을 간사로 한 12개업체 컨소시엄인 가칭 경
인운하(주) 참여업체중 삼성물산과 롯데건설, LG건설, 동아건설 등 4개사가
불참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이탈업체가 현재 경인운하(주)에서 차지하는 지분비중은 무려 33%에
달해 나머지 참여업체의 대폭적인 컨소시엄 지분확대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건교부측은 밝혔다.
특히 나머지 일부업체도 최근 주변여건을 감안할 경우 이탈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는 실정이어서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의 사업추진에 진통이 따를 것
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등은 8월중 일부업체의 지분 이탈분에 대한 조정작업을
마치고 곧 주주협약과 정관을 마련, 늦어도 9월초까지는 법인으로 정식 등
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건설교통부는 밝혔다. 현재 경인운하 컨소시엄 참여
업체별 지분비율은 현대계열사 29.0%, (주)대우 12.50%, 삼성물산 8.0%, LG
건설 8.0%, 금강종합건설 4.50%, 롯데건설 4.50%, 코오롱건설 4.50%, 극동
건설 3.50%, 금호건설 2.0%, 한국수자원공사 10.0%, 우성산업개발 1.0% 등
이다.
민간 컨소시엄이 1조4천47억원, 정부가 4천38억원을 각각 투자해 추진하는
경인운하 사업은 인천시 서구 사천동에서 김포평야를 가로질러 서울 강서구
개화동까지 18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4천8백만
톤의 화물과 5만~6만명을 수송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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