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8-06 15:12

[ GPS 위험예상일 선박사고없이 넘겨 ]

울산항 정박 일부 외국선 오작동

해양수산부는 선박에 탑재된 GPS 오작동에 대비해 8월 20일부터 22일 자정
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한 결과 99년 8월 22일 18시 현재 충돌, 좌초 또는 항
로이탈 등의 사고없이 무사히 넘어갔다고 밝혔다.
해양부에 따르면 선박에 탑재된 GPS의 오작동이 발생하면 곧바로 제 2의 사
고로 연계되어 충돌 또는 좌초 등의 사고를 일으킬 수 있었으나 일부 어선
에서의 오작동 발생외에는 큰 사고없이 넘어갈 수 있었던 것은 해양부에서
이러한 사실들을 미리 예측하고 GPS수리교체 및 오작동에 대비한 비상대응
계획을 마련해 어선 등 전선박에 지속적으로 홍보, 교육, 지도하고 어민 등
선박소유자가 비상대응에 따라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사고로 연계되지 않았
다고 밝혔다.
8월 22일 오전 9시 일부선박의 GPS오작동 문제발생 내용을 살펴보면 울산항
에 정박중이던 러시아 선적 화물선 Abakan호(7,095톤) 1척과 중국 선적 유
조선 Mingchi호(22,396톤) 1척이 오작동을 일으켜 80년 1월 6일로 Rollover
된 것을 비롯하여 연근해 등에서 조업 또는 정박중이던 우리 어선 21척이 G
PS 오작동 현상을 일으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여객선, 위험물 운반선 및 외항화물선 등은 해양부 지침에
따라 문제장비의 수리 및 교체 등을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단 1건의 오작동
현상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에서 GPS 오작동을 일으킨
외국적 선박에 대해선 즉시 기기의 수리 및 교체를 지시했고 조업중 발생한
우리 어선에 대해선 나침의, 레이더 및 종이해도 등의 수동항법 장치를 이
용토록 하여 어선안전 운항과 조업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다.
해양부는 8월 22일을 전후하여 조업을 하지 않고 정박중인 어선등에 대해서
도 GPS 오작동 문제 발생여부를 확인 후 운항토록 측각 행정지도를 강화하
는 등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여 서고에 대비키로 했으며 이번 GPS위험예상
일에 대비, 비상근무를 통해 소속기관 및 관련 업·단체 등과의 유기적 협
조체제를 구축해 상황 발생시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여 실시함
으로써 향후 Y2k문제로 인한 비상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제고하는데 큰 도
움이 된 것으로 평가했다.
향후 1999년9월9일, 2000년 1월1일, 2000년 2월 29일의 Y2k문제 발생 예상
위험일에 대비, 철저한 문제해결과 비상대응체제를 갖춰 한건의 선박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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