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8-06 15:12

[ 현대상선, 자동차 수송부문 투자 강화 ]

올 한해 9척투입하여 총 55척 운영

현대상선(대표 김충식)은 금년 한해 자동차 전용수송선 9척을 투입해 총 55
척을 운영하고 내년부터 매년 5~6척의 선박을 추가하는 등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2005년에는 87척의 자동차선으로 세계 1위의 자동차 수송선
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지난 20일 현대중공업으로 부터 6천대적(소형승용차
6천대를 선적할 수 있는 크기) 세계 최대급 자동차선 ‘아세안 다이너스티
호’를 인도받아 아시아~구주간 항로에 투입했다.
이 선박은 현대상선이 올들어 현대중공업으로 부터 새로 건조해 인수한 세
번째 6천대적 자동차선이며 용선을 통해 확보한 4척을 포함해 현대상선이
올해 투입한 자동차선은 7척이다. 현대상선은 하반기에도 추가로 2척의 자
동차선을 용선할 예정이어서금년말까지 총 운영선대는 전년보다 9척이 늘어
난 55척에 달해 세계 3대 자동차 수송선사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된다.
현대상선은 또 내년에도 6천대적 신조선 1척 등 9척의 선박을 확보하여 선
대를 64척으로 늘리고 2001년 70척, 2002년 75척, 2003년 79척, 2004년 83
척 그리고 2005년에는 87척을 운영하는 세계 1위의 자동차 수송선사로 올라
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특히 지난 96년부터 이번 아세안 다이너스티호까지 6천대적 세
계 최대급 다목적 자동차선을 자동차 수송선사 가운데 가장 많은 11척을 운
영하는 공격적인 투자로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경
쟁력을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상선이 운항중인 6천대적 자동차선은 길이가 2백미터, 폭 32.3미터, 높
이 32미터로 소형 승용차 6천대를 선적할 수 있어 축구장 두배 크기의 주차
타워를 연상할 수 있으며 속도 또한 20.1노트로 자동차 전용선 가운데 가장
빠르다. 최대 선적량 6천대를 일렬로 세우면 길이만도 25.8km로 경인고속
도로(24km)보다도 길다.
특히 이들 선박은 자동차 적재공간인 데크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자동차가 오르내리는 램프 강도가 150톤으로 기존 선박보다 3배이상 높아
승용차, 버스, 트럭, 중장비, 고속전철용 객차 등 모든 종류의 차량을 수송
할 수 있는 다목적 자동차선으로 활용도가 높은 차세대형 선박이다.
따라서 현대상선은 이들 6천대적 선박으로 지난 97년부터 국제입찰을 통해
우리 정ㅂ 가 프랑스에서 도입하는 TGV 고속철도 차량 수송권을 확보하여
지금까지 수송하고 있다.
현대상선측은 “국내외 자동차 수송물량이 꾸준히 늘어나는 등 시장여건이
호전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신조선을 지속적으로 투이하고 미주, 유럽 등
의 주요 메이커와 장기 수송물량 확보에 적극 나서는 등 자동차 수송분야를
대폭 확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 상반기동안 70만대의 자동차를 수송해 자동차 부문에
서만 전년동기대비 14.5% 증가한 3억8천7백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반
기에도 해외 자동차물량 확보에 주력하여 연간수송량은 전년보다 49만대 33
.6%가 늘어난 1백55만대, 매출은 32.3% 증가한 7억7천만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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