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8-02 17:42

[ 크루즈시장, 대형선 중심 신조선 발주 급증 ]

선사들 영업호조… 공격적 경영 기인

세계 크루즈시장은 대형선 중심으로 신조선 발주가 크게 증가했다. KMI 박
태원 박사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크루즈시장은 지난 10여년 동
안의 매출액과 순이익의 높은 증가세와 더불어 신조가격 하락과 노후선대의
시장철수로 인해 대형선을 중심으로 신조선 발주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크루즈선의 신조 발주잔량은 60척으로 여객수송능력이 93,350선실에
이르고 있다. 이는 현재 운항하고 있는 선대의 여객 수송능력 217,000선실
의 약 43%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건조중인 선박들의 반이상이 2천명이상의
여객을 수송할 수 있는 규모로서 크루즈선의 대형화 추세는 향후에도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례로 싱가포르의 세계 적 크루즈 선사인 스타크루즈의 경우 99년 상반기
에 순이익이 3천6백60만달러에 달해 전년동기의 7백80만달러에 비해 무려 4
.7배의 괄목할만한 순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또 매출액도 1억6천8백20만달
러로 전년동기의 1억1천8백만달러에 비해 43%가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99년에 들어와 선실 사용율이 95%에 이른 것에 기인하고 있다.
이같은 영업호조에 힘입어 스타 크루즈사는 최근 세계 최장의 크루즈선인 1
12,000톤(G/T)급 2척의 신조계약을 서독의 조선소와 체결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섰다. 이번에 신조되는 2척의 크루즈선은 현존하는 크루즈선 중에
서 가장 긴 316미터이며 운항속도가 10만톤급이상의 크루즈선주에선 가장
빠른 25노트로서 신조가격은 척당 5억달러에 이른다.
스타크루즈사는 2척의 신조 크루즈선이 2003년 4/4분기와 2005년 1/4분기에
각각 인도될 경우 총 12척의 크루즈선을 소유하게 되며 내년부터 여객수
요의 증가에 대비해 유럽과 중동 그리고 북미로부터의 크루즈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세계 크루즈시장의 수요측면에서는 세계 최고의 크루즈시장인 북미의 여객
수요가 98년 5백40만명에서 2천년에는 6백20만명으로 증가하고 2005년에는
8백만명에 이르며 2010년에는 1천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세계 전체의 크루즈 수요는 90~98년 기간중 4백40만명에서 7백20만명으
로 증가했으나 2천년에는 8백만명을 넘어서고 2005년과 2010년에는 각각 1
천1백만명과 1천4백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향후 11년간
세계 크루즈 수요는 96%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연간 증가
율로는 2천년까지 7%, 2001~2005년 기간중에 6%, 2006~2010년 기간중에 5%
가 예상된다.
향후 추가적인 발주와 기존 선박의 시장철수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에 세계
전체 크루즈선대는 현재 216,600선실에서 2001년에는 250,000선실, 2004년
에는 275,000선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급측면에서는 현재 발주잔량을 감안할 때 2002년까지는 더이상의 건조발
주가 필요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며 2005년과 2010년에 가서 추가적인 연
간수송수요가 각각 17,000선실과 23,500선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
서 세계 크루즈시장은 현재와 같은 신조선 발주가 계속될 경우 2005년이후
부터는 심각한 선복과잉의 위험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며 선사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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