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11-03 13:28
일본선사들이 우리나라와 대만선사들에게 북미항로관계동맹에 참가토록 적
극적인 권유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누마에서 열린 한일선협회
담에서 우리나라는 북미항로 동맹 참가 요구를 받은 적이 있는데 나아가 일
본은 이달 상순경에 대만을 일본3대 선사 고위관계자가 직접 방문하여 동맹
가입을 권유할 예정이라 한다.
최근 일본에서 보도된 바에 따르면 제6회 한일선협회담 공동성명에서 북미
항로의 관련동맹인 ANERA와 TWRA에 가입을 촉구한 바 있는데 만일 한국측이
동맹참가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대체안을 내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나아가 본회담에서 시사한대로 NYK의 다카하시부사장등 일본국적선사 3사
수뇌가 다음달 7일과 8일에 대북을 방문하여 에버그린, 양밍, 마린트랜스포
트의 2사 수뇌와 최담하기로 되어 있어 일본선사들의 적극적인 활동에 주목
된다.
북미항로의 이스트바운드는 북미태평양항로 안정화협정(TSA) 발족이후 운임
수준은 동맹과 비동맹 모두 상승하고 있기는 하지만 동맹과 비동맹간 운임
격차는 확대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동맹은 이같은 상황에 불만을 느끼고
항로안정화를 위해선 운임수준 격차 시정이 불가결하다고 보고 적정수준으
로 격차를 축소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북미항로에서 급속도로 성장, 그 규모 및 서비스 질 모두 동맹선사의 수준
에 이른 한국과 대만선사들이 일본선사들의 이같은 권유를 받아들일지가 최
대의 관심사로 부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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