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10 18:41

송년특집3 물류업계 10대 뉴스

1. 택배업계 빅4, 치열한 경쟁 속 두 자릿수 성장 2. 대한통운 80주년, 한진 65주년 맞아 3. 중부ㆍ영남권 복합내륙물류기지 개장

송년특집3 물류업계 10대 뉴스


1. 택배업계 빅4, 치열한 경쟁 속 두 자릿수 성장


4분기까지 결산이 되지 않은 상태지만 국내 택배업계 빅4로 불리는 대한통운, 한
진, CJ GLS, 현대로지엠이 올해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일궈낼 것으로 전망된
다. 각사 상반기 영업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통운, 현대로지엠, 한진, CJ GLS 등 택
배 상위 4곳의 택배부문 매출액은 7,650억원으로, 1년 전의 6586억원에 비해 16.1%
성장했다. 한편, 상반기 국내 택배시장 규모는 1조 5,05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
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2,700억원에서 18.5% 성장한 수치다. 한편, 빅4기업의 시
장 점유율은 지난해 51.9%에서 올해 50.8%로 소폭 하락했다. 업계는 올해 연간 물동
량이 12억상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7년 이후 택배기업 1위 자리
를 지키고 있는 대한통운은 상반기 동안 택배부문에서 2,353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
다. 이는 경쟁사에 비해 월등히 높은 실적이다. 대한통운은 물량면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냈다. 이 기간 처리한 물동량은 1억800만상자에 이른다. 1년 전의 8,750만상
자에 견줘 23.4% 성장한 것. 대한통운은 연말까지 목표 물량인 2억상자를 무난히 넘
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매출로 따지면 4,000억원이 훌쩍 넘는 수치다.

지난해 매출순위 3위 업체였던 CJ GLS는 상반기 실적이 1,851억원으로 업계 2위로 올
라섰다.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 3위를 기록했던 CJ GLS는 올해는 비록 상반기 성적표
이긴 하지만 한진을 밀어내고 2위 자리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CJ GLS는 올해 매
출액을 4,025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작년 3,370억원과 비교하면 19% 정도
상승한 수치다.
한진은 1,789억원의 매출액으로 순위가 2위에서 3위로 한 단계 하
락했다. 하지만 수치상으로는 1년 전에 비해 14.3% 성장했으며, 자회사인 한진드림익
스프레스(한덱스) 실적을 포함할 경우 CJ GLS의 매출액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
다. 한진은 올 12월까지 매출액이 지난해 매출액인 3,411억원을 다소 넘거나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로지엠은 상반기 매출액이 1,647억원으로 택배 빅4 중 가
장 저조한 실적을 냈다. 7.1%의 견실한 성장이긴 하지만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다른 경쟁사들에 밀렸다. 지난 2006년까지 택배업계 1위 기업이었던 현대로지
엠의 추락은 택배업계에서 눈여겨 볼만한 사안이다. 하지만 현대로지엠 관계자는 올
해 예상 매출액을 4,300억원 정도로 보고 있어 지난해 3,900억원에 비해 10%정도 오
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택배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택배물량이 전반적으로 오
른 가장 큰 이유는 홈쇼핑, 편의점 택배 등 개인택배(C2C)물량이 늘은 것이라고 입
을 모았다.


2. 대한통운 80주년, 한진 65주년 맞아


국내 물류의 역사와 함께해 걸어온 대한통운과 한진이 각각 80주년과 65주년을 맞
이했다. 대한통운은 80주년을 맞이해 이원태 사장 기자 간담회를 갖고 사사도 발간했
다.
“2015년까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4천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이원태 대한통운 사장은 11월 4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창립 8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80년을 준비하기 위해 ‘뉴(new) 대한통
운’을 좌표로 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뉴 대한통운’을 가리
켜 “물류를 통해서 인류의 행복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는 지속가능
한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꾸준한 프로세스와 물류업계 경쟁력 발전을
위해서 솔선수범하고 앞장서는 기업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택
배 부문에서만 2015년에 1조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택배를 시작한 이
래 1억상자를 달성하는데 14년이 걸렸지만 2억상자를 돌파하는 데는 3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최근 택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점에 비춰 5년 후에 2배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사장은 중량물운송부문의 경우 “지난 6월 발
주한 1만5천t급 자항선 2척이 내년 하반기 인수되면 본격적인 글로벌 중량물수송시장
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모듈트레일러나 바지선 등에 대한 투자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대한통운의 해외시장 진출 전략도 소개됐
다. 국내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때 동반진출하거나 이미 진출해 있는 곳에 거점을
확보해 매출 절반을 국제물류 부문에서 창출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또 ‘새로
운 대한통운’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준으로 ‘글로벌 스탠더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대한통운은 창립 80주년을 맞아 ‘한국 물류의 역사 대한통운 80년사’를 발간
했다. 대한통운은 사사를 통해 1930년 창립부터 현재까지 회사와 물류산업의 주요 역
사를 조명했으며, 특히 과거 산업발전기 중요한 운송이나 사건들을 통해 한국 경제
의 발전사까지 짚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총 870여 페이지에 달하는 ‘대한통운 80
년사’는 본책과 별책 2권으로 구성돼 있다. 본책은 1930년 대한통운의 전신인 조선
미곡창고주식회사의 창립에서부터 현재까지의 역사, 2030년 미래비전 등 총 6부로 구
성돼 있다.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11월 1일 창립 65주년을 맞아 소공동 본사 한진
빌딩에서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창립 65주년 기념행사에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사
외이사, 그룹사 사장단 및 한진 본사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기
념식에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은 “65년 전, 산업의 불모지였던 이 땅에 ‘한민족
의 전진’과 ‘수송보국’의 기치로 물류사업의 첫 발을 내 디뎠던 선대 회장님과 회
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모든 임직원들의 열정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인
사말을 전했다. 이어 “한진그룹이 세계적인 종합물류그룹으로 성장하는데 탄탄한 토
대가 되어온 한진의 65년 역사는 우리나라 현대 수송산업의 역사와 맥을 함께해 왔
다”고 말했다.
조양호 회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의적으로 개발하고 내실
있는 수익경영체제 확립 및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으로 명실 공히 국내 최고의 글로
벌 종합물류기업의 위상을 확고하게 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창립기념식에서는 한
해동안 회사 발전에 기여한 임직원과 협력사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주)한진은 친환경 녹색물류 선도 기업으로서의 실천 의지를 담은 슬로건을 발표했
다. 한진은 임직원 모두에게 환경친화적인 기업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슬로건을
공모한 결과, ‘Green Logistics with HANJIN’을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했다. 슬로
건 공모는 지난 2개월간 한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총 55개 응모작품
이 접수 됐으며,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Green
Logistics with HANJIN’가 최종 선정됐다.


3. 중부ㆍ영남권 복합내륙물류기지 개장


국토해양부가 전국을 5대 권역으로 나눠 추진해온 내륙물류기지 중 중부권과 영남
권 내륙물류기지가 힘찬 구동을 시작했다. 국토해양부는 중부권의 화물 및 컨테이너
운송의 핵심거점인 청원ㆍ연기 내륙물류기지가 착공 3년만인 6월 30일 준공돼 운영
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지난 2월10일부터 화물취급장 등 일부시설 공사를 완료하고
임시 운영해 온 물류기지는 충북 청원군 부용면과 충남 연기군 동면 일원에 48만㎡
규모로 조성됐으며 연간 일반화물 236만t과 컨테이너화물 35만TEU를 처리할 수 있
다.
특히 화물취급장과 배송센터 컨테이너장치장(CY) 등 화물처리시설과 인입철도
와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이 갖춰져 수출입화물의 운송과 택배화물 집배송 등 중부권
거점물류시설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인입철도는 경부선 부강역과 물류기지
철송장까지 2.9km 구간에 마련됐으며 진입도로는 경부고속도로 청원나들목에서 국도
96호선을 거쳐 물류기지 입구까지 6km 구간에 왕복 4차로로 조성됐다.
한국교통
연구원에 따르면 이 내륙물류기지 운영으로 연간 물류비 절감 960억원 생산유발효과
4,500억원에 이르고 3,200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물류기지 운영
사인 중부복합물류주식회사와 국토부는 물류기지의 초기 활성화를 위해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을 통한 입주업체 유치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해
양부가 추진해온 대구ㆍ경북지역 화물 및 컨테이너 운송의 핵심거점인 칠곡내륙물류
기지가 완공돼 11월 9일 경북 칠곡군 지천면 현지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
어갔다.
칠곡내륙물류기지는 46만㎡의 부지에 연간 일반화물 357만톤과 컨테이너
화물 33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화물취급장, 배송센터, 컨테이너장치장(CY:
Container-Yard), 화물처리시설과 인입철도, 도로 등의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다. 동
물류기지는 2007년 3월 착공했으며, 지난 1월부터 화물취급장 등 일부시설 공사를 완
료하여 부분 운영해 왔으나, 이번에 전체시설이 완공돼 수출입화물의 운송과 택배화
물 집배송 등 거점 물류시설로서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게 됐다.
동 물류기
지 건설ㆍ운영에 따른 경제적 효과(한국교통연구원 분석)는 연간 물류비 절감이 981
억원, 생산유발 4,747억원, 고용창출 3,636명으로, 물류기지 운영사(영남복합물류공
사)와 국토해양부는 이 물류기지의 초기 활성화를 위해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을 통한
입주업체 유치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전국을 5대 권역
으로 구분해 각 권역별로 내륙물류기지를 건설해 왔으며, 칠곡물류기지는 군포ㆍ의왕
(수도권), 양산(부산권), 청원ㆍ연기(중부권) 물류기지에 이어 네 번째로 전체 시설
을 준공한 곳이다.


4. 물류시설 건설 승인 더욱 간편하고 용이해진다


물류터미널의 공사시행인가 투명화와 물류단지계획 승인절차를 간소화해 물류시설
을 용이하게 건설할 수 있도록 하는 ‘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
안이 지난 10월 19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앞으로 물류시설 건설 시설이 더욱 간편하
고 용이해질 전망이다.
이번에 개정되는 주요 사항을 살펴보면,
우선 기업 활
동에 영향을 미치는 인가 제도를 투명하게 하기 위하여 물류터미널 건설사업자가 국
토해양부장관이나 시ㆍ도지사에게 공사시행 인가신청을 한 날부터 10일 이내 인가 또
는 인가지연(10일 연장 가능) 사유를 통보하지 않은 경우 10일이 지난 다음날에 자동
으로 인가처리 되도록 했다.
또 복합물류터미널 사업자가 폐업 또는 법인 해산
을 하고 신고를 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했으나, 이것이 과잉제재로 판단돼 향후에
는 폐업 또는 법인 해산이 세무서 등을 통해 확인된 경우 직권으로 등록을 취소하
되,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도록 정했다.
한편, 물류단지 개발 사업시행자가 물류
단지 내 토지ㆍ시설을 분양받은 자에게 도로ㆍ공원 등 공공시설 설치비용을 부과시켰
으나, 앞으로는 부과대상에서 제외하고 시설부담금에 이의가 있을 경우 자료를 첨부
해 사업시행자에게 이의신청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와 관련 사업시행자
는 이의신청에 대한 결과를 신청인에게 통보해 시설부담금 부과의 적정성을 도모하도
록 했다.
아울러 물류단지의 개발절차 간소화를 위해 준용하고 있는 ‘산업단지
인ㆍ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의 관련 규정을 국민의 법령이용 불편을 해소
하는 차원에서 ‘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포함시켰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 법률안이 시행될 경우, 물류단지 개발사업자들이 법령을 편리
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며, 물류터미널의 개발절차 투명화와 과태료 부과제도 개선
및 시설부담금 부과대상 축소에 따라 물류산업의 활성화와 물류기업들의 경제적 부담
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 2010 물류관리사 시험 2,303명 합격


국토해양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10월 제14회 물류관리사 국가자격시험 합
격자 2,303명의 명단을 확정ㆍ발표했다.
올해 시험은 지난 8월22일 서울을 비롯
한 전국 5개 지역에서 시행돼 시험원서 접수자 1만3,550명중 7,676명이 응시했다. 합
격율은 30%다. 이는 지난해보다 많이 향상된 수치다. 지난해에는 총 9,524명이 응시
해 그 중 19.86%인 1,891명이 합격했었다.
물류관리사 국가자격시험은 지난 1997
년 국토해양부(옛 건설교통부)가 물류에 관한 계획ㆍ조사ㆍ연구ㆍ상담ㆍ자문 등 기업
의 효율적인 물류관리를 수행할 전문가를 선발하기 위해 도입했다.
국토해양부는
합격자를 위해 신규 물류관리사과정과 실무향상과정 등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
으며, 물류관련 교육정보와 채용소식 취업설명회 등 취업관련 정보를 이메일과 홈페
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시험은 물류관리론, 화물운송론, 국제물류론, 보관
하역론, 물류관련법규 등 5개 과목에서 평균 60점 이상(과목당 최소 40점) 득점해야
합격이 가능하다.
원서접수 인원은 지난해보다 18.5% 감소했으며, 시험 과락자가
70%나 증가해 문제가 다소 까다로웠음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시험응시율과 합격
률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물류관리사 시험이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전문자
격으로 정착한 것으로 평가됐다.
합격자를 포함해 현재까지 물류관리사 국가자격
을 취득한 사람은 총 1만6,452명이며, 이들은 물류관리사 DB센터를 통해 물류관련 전
문교육과 채용 등에 관한 정보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6. 물류업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속속 도입


아이폰의 출시된 스마트폰 열풍은 물류업계에도 영향을 줬다. CJ GLS는 아이폰 CJ
택배 어플리케이션을 시발점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과 모바일 웹사
이트를 오픈하며 스마트폰을 이용한 택배서비스를 이끌어갔다.
CJ택배 어플리케이
션은 모든 스마트폰에서 내려 받아 이용할 수 있으며, 아이폰 어플리케이션과 마찬가
지로 택배 예약 접수, 배송 조회, 택배 대리점 검색, 예상요금 등 모든 택배 서비스
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지난 배송 조회 전용모바일 웹사이트(m.cjgls.co.kr)를 보완
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마찬가지로 모든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
로써,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외의 운영체제를 탑재한 모든 스마트폰에서도 CJ택배 서비
스가 가능해졌다.
CJ GLS 정보전략팀 윤태혁 부장은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본격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어플리케이션과 모바일 웹을 개발하게 됐다”며, “배송
뿐 아니라 예약, 접수, 고객지원 등 택배를 이용하는 모든 과정에서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상선은 국내 해운회사 최초
로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한 고객용 모바일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9
월 6일 스마트폰 전용 모바일 홈페이지 HMM스마트(m.hmm21.com)를 오픈했다. 이를 통
해 현대상선 고객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화물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HMM스마트는 화물 위치추적, 선박 스케줄, 항구
별·항로별 운항정보 등 다양한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상선의 전 세계 법인
및 지점의 담당자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 이메일이나 전화 연결도 즉시 가능하
다. 특히 화물에 대한 조회 서비스 메뉴를 홈페이지 첫 화면에 배치해 고객들의 편의
성을 높였다. 또 선하증권번호나 컨테이너번호를 모를 경우에도 ‘나의 화물정보’
(My Shipment)에 로그인해 수송 중인 자신의 화물위치를 추적하고 도착예정일을 확인
할 수 있다.
하나로TNS 역시 자사의 물류시스템과 연동한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
션(응용프로그램)을 통해 화물위치추적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나
로TNS는 물류특성상 시시각각 변하는 화물의 추적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 하는데 한
계를 느껴오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폰에 주목해 3개월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안
드로이드폰용 어플리케이션을 물류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어플리케이션은 고객이 자
신의 화물 위치와 처리상태를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선
하증권(B/L) 레이블에 있는 바코드를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이용해 스캔하면 화물의
처리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7. 물류장비업계, 고객참여서비스 주력


물류장비업계의 선두주자인 볼보트럭과 현대중공업은 고객이 참여하는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잡기에 노력하고 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지난 5월 16일 전국 9개 지
역에서 볼보트럭 고객 및 가족 1,35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 볼보트럭패밀리데
이(Volvo Trucks Family Day)’ 행사를 개최했다. 매년 가정의 달 5월에 열리는 ‘볼
보트럭 패밀리데이’는 고객뿐만 아니라 고객의 가족 모두가 볼보의 일원이라는 볼보
트럭의 가치를 되새기고, 가족애를 돈독히 하고자 마련되는 특별한 행사다.

히 올해 행사에는 고객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사생대회를 비롯해 가족 모두가 함
께 즐길 수 있는 퀴즈대회, 노래자랑, 레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이벤트와 프로그램
이 마련되어 참가한 고객 및 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6월 16일엔
경기도 화성시의 볼보 본사에서 자사 덤프트럭 고객을 대상으로 ‘2010 볼보트럭 연
비왕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선 전국 6개 지역부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
된 총 14명의 고객이 참가했다. 고속도로 구간인 동탄을 출발해 목천 IC까지 왕복
120Km 구간을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연비왕 선발대회에선 부산경남지역부
출신의 박동백씨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7.6 Km/ℓ의 연비를 기록해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
연비왕에게는 호주 부부동반 여행권이, 준우승 고객에게는 동남아 부
부동반 여행권, 3위 입상자에게는 제주도 부부동반 여행권이 주어졌으며, 참가자 전
원에게는 4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과 각종 기념품 등 푸짐한 상품이 마련됐
다. 
이와 함께 여름 시즌인 7월 12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3개 지역을 순회
하며 ‘2010 여름 서비스 캠프’를 실시했다. 볼보트럭 ‘여름 서비스 캠프’는 여름
철 장마 등 습기로 인한 차량의 손상을 예방하고, 고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운행을
돕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대형 트럭 업체로는 처음으로 볼보트럭코리아가 시작한
행사다. 밤낮으로 이동이 많은 트럭 고객들을 위해 볼보트럭트럭코리아 전 직원이 현
장으로 직접 찾아가 여름철 차량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들로부터 매년
큰 호응을 얻어오고 있다. 이번 볼보트럭 ‘2010여름 서비스캠프’는 7월 12일 신탄
진(상)휴게소/인천/동해를 시작으로 13일 양주/제천, 14일 부곡/대구, 15일 당진/포
항, 16일 울산/군산/ 17일 부산/광양 순으로 하루에 2곳에서 동시에 진행해 전국을
순회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해당 기간 동안 서비스 캠프를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각
종 오일류, 필터류, 램프류는 물론 디스플레이 점검 등 전반적인 차량 점검 서비스
와 함께 볼보 순정 오일 4리터 및 기념품을 제공했다.
국내 지게차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본부는 지난 9월 7일 음성공장 상설 장비시범장에
서 해외 VIP 고객 280여명을 초청해 신제품 건설장비 시연회를 시행했다. 이날 시연
회에는 유럽과 러시아, 중국, 말레이시아, 라오스 등 20개국 딜러와 고객이 참석했으
며, 신모델 굴삭기 9시리즈를 비롯해 휠로더, 스키드로더 등 장비 20여대가 흥겨운
음악에 맞춰 각종 성능시범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굴삭기 9시리즈는 엔진
출력과 작업 성능이 종전에 비해 15% 가량 향상됐고, 국내 최초의 원격관리시스템
(Hi-Mate) 등이 적용돼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시연회에 참석
한 한 고객은 “제원과 기능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듣고 운전해보니 장비에 대해 더욱
믿음이 간다”며, “이번 현대측의 서포트로 회사에 대해 높은 신뢰감을 쌓는 계기
가 됐다”고 말했다.


8. 물류기업, 글로벌기업 도약 위해 노력


각 물류기업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국내 운
송 부문 선두업체인 대한통운은 글로벌 통합물류시스템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고 전했
다.
아시아나IDT가 주관하고 한국IBM-LG CNS 컨소시엄이 협력사로 참여하는 이 프
로젝트는 국내외 물류시스템 전반에 걸친 통합을 주목적으로 했다. 회사 측은 “항만
하역, 육상운송, 택배, 보관 등 여러 사업 분야들의 주문, 운영, 정산, 회계에 이르
는 업무과정을 표준화해 하나의 틀 안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끔 시스템을 구
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선제적인 글로벌 시스템 통합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전 세계 어디서나 표준화된 업무 프로
세스에 따라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돼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경
영현황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투명경영이 더욱 강화되며, 보다 치밀
하게 글로벌 경영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된다.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국제표준화
기구(ISO)에서 제정한 물류보안경영시스템인 ISO 28000 인증을 물류기업 최초로 따냈
다. 한진은 9월 28일 무역센터 트레이드타워 대회의실에서 물류보안 전문가, 학계
및 관계부처 공무원 등 행사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물류보안 동향 및
인증제도 세미나에서 ISO 28000 인증 취득을 확정했다. 한진은 지난 1월 ISO 28000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약 8개월간 물류보안에 대한 전문기술을 지원받아 물류보
안체계를 완비하는 등 엄격한 인증심사를 거쳐 국제표준에 맞는 물류보안경영시스템
구축을 대내외적으로 공인받았다. ISO 28000 인증 취득은 국내 종합물류기업 가운데
에서는 한진이 유일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진은 이로써 운송화물의 안정성을 국제
적으로 보장받게 됐으며, 물류보안 신뢰 기업이라는 대외 신뢰도 향상은 물론, 향후
물류보안시스템을 사업 전반에 적용 운영함으로써 기업경쟁력을 한 단계 격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미 취득한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과 함께 ISO 28000을 도입함에 따라 글로벌 시장경쟁력을 확보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중소물류기업인 KGB물류그룹은 지난 8월 9일 몽골 수도
울란바트로(Ulaanbaatar)에서 KGB 몽골법인(KGB MGL)을 개소하며 해외 진출에 시동
을 걸었다. 개소식에는 KGB물류그룹 박해돈 회장을 비롯해 한국에서 파견된 몽골해외
지원단과 현지관계자 100여명의 내빈이 참석해 몽골 진출을 축하했다. KGB물류그룹
박해돈 회장은 “이제 안심하고 맡기세요. 한국에서와 똑같은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
습니다”며, “한국에서 20년 넘게 축적해온 노하우로 해외시장을 향해 나섰습니다.
첫 걸음인 만큼 더욱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KGB MGL은 우선 국
내 이사시장의 최고의 서비스를 평가를 받고 있는 YES2404를 통해 몽골시장에 맞춤
포장이사 서비스를 제공하며, 몽골인들의 이사스트레스를 해소시킬 예정이다. 이어
KGB택배와 연계한 몽골 택배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며, 또 몽골시장을 기반으로 내년
엔 중국시장도 진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 밖에 다양한 분야의 각 기업들이 글로
벌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엿보였다.


9. 녹색물류, 물류환경 패러다임 바꾼다
 
올 한해도 물류업계는 친환
경 녹색경영 확산에 힘을 모았다. 지난 11월4일 물류 및 화주기업 11개 업ㆍ단체 대
표는 국토해양부 교통안전공단 등과 ‘물류 에너지 목표관리 협약’을 체결하고 물류
활동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자발적인 녹색물류 실천을 다짐했다.

 협약식엔 대한통운 한진 글로비스 롯데로지스틱스 하이로지스틱스 용마로
지스 한국철도공사 차주협동조합 삼성테스코 GS리테일 기아자동차 등이 참여했다. 물
류에너지 목표관리란 물류기업과 대형화주(제조·유통) 기업들이 물류활동에 쓰이는
에너지의 자발적인 감축 목표량을 정해 그 성과를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목표 달성
을 위해 물류공동화, 친환경차량 도입, 차량 대형화, 녹색물류정보시스템 구축, 물류
거점 집약화 등의 친환경 프로그램 도입이 기대된다. 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은 물류활
동에서의 에너지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량, 화물수송량을 정확히 산출한 뒤 온실가
스 배출량을 연간 1~2%씩 단계적으로 감축시켜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는 참여기업의
물류 에너지 목표관리가 원활히 시행되도록 필요한 제반시책을 마련ㆍ지원하고 물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큰 사업을 선정해 2011년부터 사업비 일부(30% 이내)를 보조 지
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내년에 11개 업체와 물류 온실가스 절감사업을 벌여 배
출량을 연간 총 2만4천탄소톤(TC) 정도를 감축하고 2012년까지 참여기업을 50개 기업
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물류기업별로도 자체적으로 녹색물류 실천을 위한 다양
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진은 친환경 녹색물류 선도 기업으로서의 실천 의지를
담은 슬로건을 발표했다. 한진은 임직원 모두에게 환경친화적인 기업이미지를 부각시
킬 수 있는 슬로건을 공모해‘그린로지스틱스 위드 한진’(Green Logistics with
HANJIN)을 선정했다. 슬로건은 친환경 녹색물류기업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정확히 표현하고 있으며, 지향점을 함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한진 이메일 홍보물
플래카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예정이다. 대한통운은 물류산업의 3대 키워드를
▲글로벌화 ▲정보기술(IT) 융합 ▲녹색물류를 꼽으며 녹색물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J GLS와 로젠 등 택배기업들은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와 손잡고 11월부터 철도택배 서비스를 시작했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
일 새벽 수도권과 부산간에 화물열차로 국내택배물량을 실어나르는 이 서비스는 일
일 30~40TEU의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다. 코레일은 제휴사와 택배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시켜 1개 열차 전체를 택배화물로 수송할 계획이다.
한편, 내년 녹색물류인
증제도 도입을 앞두고 정부는 인증심사기준을 제시했다. 기업인증은 1단계에는 도로
화물운송부문에는 화물차량 100대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업체와 화물차량 100대 소유
미만인 기업이 적용되며, 시설운영부문은 운송부문과 유사하게 적용된다. 2단계에는
시설 운영부문과 화물운송부문으로 소유차량과 1년 이상의 장기 계약된 협력업체 중
신청기업의 화물만을 취급하는 업체를 포함한다. 3단계에는 자사와 협력업체 모두에
적용된다. 녹색물류 인증 평가항목에는 ▲경영책임과 전략기획 ▲환경부하 저감사업
▲물류시스템 고도화사업 ▲점검 및 평가가 이뤄진다.
특히 환경부하 저감사업에
는 운송에서 저공해 화물차량과 법?규제에 적합한 경유차의 도입여부, 화물자동차 검
사 서비스, 에너지 절약형 시설 설계 및 물품 배치계획의 수립이 평가된다. 보관/하
역에서는 저공해 하역장치 도입 및 운영을 포장에서의 간소화와 경량화, 친환경 소
재 등이 평가된다.


10. 물류대상에 조양국제종합물류 이재현 대표 수상


국제물류기업인 조양국제종합물류가 2010년 물류대상을 수상했다. 18회째를 맞은
2010 한국물류대상 시상식에서 조양국제종합물류 주식회사 이재현 대표이사는 화주기
업들의 자가물류를 3자물류로 전환하고, 인천항 아암물류단지내 LCL(소량화물) 전문
공동물류센터를 설립해 수출입 물류비를 절감하는 등 물류 효율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또 외자유치를 통해 다국적 국제물류센터를 설립
해 수출입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물류비를 절감한 국보 김영철 대표이사와 울산지역
화물자동차 공동차고지를 건립하고 환경오염 방지시스템 구축을 통해 환경친화적 물
류 개선에 앞장선 울산특수화물 김시환 대표는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김영철 대표이
사는 회사의 내실경영과 투명경영을 강화해 국제금융위기에서도 흔들림 없는 기업의
성장 및 일본 미쓰이상사 등 외자유치를 통해 다국적 국제물류센터를 설립해 수출입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물류비를 절감한 공적이 인정됐다.
대통령 표창은 ▲대한
통운 ▲씨제이지엘에스(이상 단체) ▲KGB택배 박해돈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KGB물
류그룹 박해돈 회장은 1986년 국내 이사문화의 혁명이라고 불리 우는 포장이사 서비
스와 보관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해 ‘출근은 옛집에서, 퇴근은 새집으로’의 신
조어를 만들었다. 또 PP재질로 화물에 따른 규격화된 포장박스를 개발해 화주의 화물
에 대한 파손을 예방하고 일의 효율성을 높여 국내 이사문화를 한 차원 끌어올렸으
며, 물류업계 최초로 브랜드 도입 및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한솔씨에스엔 ▲용마로지스(이상 단체) ▲한익스프레스 김성용 전무 ▲강원
도 개별화물운송협회 김동은 이사장이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 주식회사 에스에이치로
지스틱스 등 4개 기업과 주식회사 로지스파크닷컴 박석하 대표이사 등 19명이 국토해
양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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