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14 16:39

건교부 신임 이용섭 장관, 취임사 없이 전 직원 대상 강의

11일 이용
섭 건설교통부 장관이 취임했다. 부동산정책 등 당면한 현안들을 감안한 신속한 취임
이다.



李 장관은 이날 취임식에서 전통적인 취임사 없
이 전 직원(860여명)을 대상으로 1시간에 걸쳐 장관으로서의 소신과 향후 건설교통행
정의 운영방향을 강의해 눈길을 끌었다.




“국회청문회에서의 모두발언이 국민과의 약속
이며 각오”라며 강의를 시작한 李 장관은 긴급한 부동산시장의 안정과 산적한 건설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고 강조하였으며, 국민의 신뢰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헌신과 봉사와 절제를
통해 쌓아가는 것이라면서 건설교통부가 혁신을 통해 완전히 새롭게 태어날 것을 당
부하였다.




李 장관은 부동산문제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
는데, “경제와 민생의 핵심인 부동산문제를 조기에 해결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현
안”이라면서 “참여정부의 정책기조인 ‘서민주거복지 증진, 공급 확대, 투기 억
제, 투명성 제고’라는 4대 기본 축은 유지하면서 개별 정책들은 시장 상황에 기민하
게 대처하면서 유연하게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분양제도 개선 등은 최대한 빨리 결론
을 내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해갈 것이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내년 봄 전세 난 문제
에 대해서도 정교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덧붙였
다.




李 장관은 강의의 많은 시간을 할애해 혁신에
대한 당부, 바람직한 공직자의 자세, 인사운영 등에 대해 구체적인 생각과 방향을 밝
혔다. 혁신은 변화와 속도의 시대에 개인의 꿈과 조직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유일
무이한 생존전략이라면서 기존 정책에 끊임없이 문제의식을 가질 것과 어렵고 힘든
일을 찾아 할 것을 주문했다.




李 장관은 특히 인사혁신에 대해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인사혁신 없이 조직혁신이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직자가 자기 업무
에 대해 애정과 긍지를 가지고 열정을 바칠 수 있도록 직원 개개인이 인사권자에게
자기의 희망부서를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열어주고 이를 반영하는 ‘희망지 인사’
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다만, 李 장관은 희망지를 알릴 수 있는 통로
를 열어주었는데도 인사 청탁이 있을 경우 철저하게 불이익을 줄 것임을 분명하게 나
타냈다.




또한 혁신의 가장 큰 장애물인 연고주의를 철저
히 배격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열심히 노력하고 성과로서 승부하기보다는 인연을
찾아 관계형성에 치중하는 직원은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면서, 이런 직원들이 인사에
서 우대받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李 장관은 취임식에 참석한 모든 직
원들로부터 ‘이런 장관이 되어주세요’라는 직원 개개인의 건의사항을 익명으로 제
출받았다. 李 장관은 장관직에 있는 동안 이를 틈틈이 꺼내봄으로써 항상 초심을 잃
지 않고 직원들의 마음을 경청하는 채찍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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