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23 17:24
하반기 초대형 컨선 지고 중소형 컨선 뜨고
“中 중소형 컨선 수주 기세타고 韓 추격할 것”
하반기에는 중소형선형의 컨테이너선 발주가 주를 이루게 될 것이란 전망 아래 머스크 브로커는 향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발주 양상은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슈퍼포스트파나막스급 선박들의 신조 발주가 급증해 기존선대 대비 신조선 발주잔량 비중이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머스크 브로커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총 150만TEU 규모의 선대가 발주됐다. 연말까지는 총 200만TEU 정도가 발주될 것으로 예측되며 현재 다수의 확정된 신조선 프로젝트가 협상단계에 있어 조만간 발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1만1천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경우 올해 7월 말까지 39만9천TEU 규모가 인도됐으며 연말까지 17만3천TEU 규모가 인도 예정이다. 올해 1만1천TEU급 이상 선대 증가율은 84%를 기록, 120만TEU까지 선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1299TEU급 이하의 선대는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컨테이너선 선대 증가율은 8.8%를 기록, 연말 기준 총 선대 규모는 1540만TEU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대형 조선소들은 상반기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독보적인 수주실적을 기록하며 상반기 내내 중국을 압도했지만 하반기에는 중국의 거센 도전을 받는 위치에 놓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중소형선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은 하반기 초대형선 발주가 급감하는 반면 중소형선 발주는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한국 중소 조선소가 분발하지 않는다면 무서운 기세로 한국을 추격할 것으로 보인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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