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22 14:49
현대미포조선(대표 최원길)이 4억6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달 들어 하이투자증권과 사우디 국영선사인 NSCSA사로부터 모두 8척(옵션 2척 포함), 4억6000여 만 달러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22일 밝혔다 .
최근 중동 불안으로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성과를 기록해 더욱 의미가 크다.
현대미포는 이날 하이투자증권과 3만7000t급 벌크선 2척을 5000여 만 달러에 수주하는 계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선박은 길이 187m, 너비 27.8m, 높이 15.6m의 제원을 갖추고 있다. 최고 14.8노트로 운항할 수 있으며, 30t급 갑판 크레인 4기가 장착돼 주로 곡물, 철광석, 석탄 등의 화물을 옮기는 작업할 수 있다.
이 선박은 2008년 현대중공업그룹에 편입된 하이투자증권이 최근 공모한 선박펀드(하이골드오션 2호)를 통해 발주한 것.
앞서 지난 6일, 사우디 현지에서 사우디 국영해운사인 NSCSA(The National Shipping Company of Saudi Arabia)社 로부터 2만6000t급 컨로(CON-RO)선 6척(옵션 2척 포함)을 4억1000여 만 달러에 수주했다.
이번 계약은 현대미포가 지금까지 건조한 24.4K 컨로선 4척이 선주사의 호평을 받은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수주한 컨로선의 경우 길이 220m, 너비 32.3m, 높이 27.7m의 제원에 17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선박의 주요 특징은 쓰러스터 2기가 장착, 조향 성능이 크게 향상됐으며 선수부에 설치된 크레인을 이용해 20피트 컨테이너 700개를 비롯해 트레일러 400여 대를 한꺼번에 실어 나를 수 있다.
이로써 현대미포는 올들어 모두 14척(6억500만달러/옵션 미포함)의 선박을 수주, 연간 목표대비 약 18%를 달성하게 됐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의 수주 잔량은 총 217척(약 90억 달러/HVS포함)으로 늘어나 향후 2.5년치 가량의 안정적인 물량을 보유하게 됐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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