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11-29 17:44

[ 신년사 - 한국선주협회 趙秀鎬 회장 ]

21세기 일류해운국가 발돋움위한 기업체질 강화 절실

1999년 대망의 새해를 맞이하여 해운인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한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하며 새해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역사의 장으로 넘어간 지난 무인년 한해를 돌이켜 보면 1년이라는 짧
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나라 안팎에 실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안으로는 IMF 체제가 본격화되면서 우리 모두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엄
청난 시련과 고통에 직면했으나, 결코 좌절하지 않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온국민이 하나가 됨으로써 IMF체제 1년만에 우리 경제가 벼랑끝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밖으로는 아시아지역에서 발생한 금융위기가 아시아 역내에 그치지 않고 세
계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러시아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기에 이르렀고, 브라
질 등 중남미 국가들이 금융위기에 직면하는 등 세계경제가 새로운 변혁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한해였습니다.
해운부문에 있어서도 적지않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국가를 넘나드는 초대형선사들간의 잇따른 인수합병에 따른 초국적 해운기
업의 출현과 세계주요선사들간 전략적 제휴의 확대·개편, 선박안전을 위한
국제조약의 강화등 해운시장의 구조개편이 급속도로 진전된 한해였다고 생
각됩니다. 이와함께 아시아지역의 금융위기에 따른 수입억제로 세계해상물
동량의 증가세가 크게 둔화됨으로써 국제해운시황이 더욱 침체된데다 국내
시중은행의 선박금융 이자율 인상압력과 국가신인도 하락에 따른 외화차입
난 등으로 우리 외항해운업계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어려우을 겪었습니다.
해운인 여러분!
새해에도 이같은 변화의 바람은 더욱 매섭게 휘몰아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
는 가운데 해운경영환경은 그 어느때보다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사전대비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아시아지역의 금융위기는 일단 고비는 넘겼으나 장기간의 경기침체가 불가
피하고 국내경기 역시 지난해에 저점을 통과했으나 성장률이 극히 미미할
것으로 예견되는데다 세계경제 역시 회복이 불투명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제해운시황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미해운개혁법안이 금년 5월에 발효되면 대형화주들의 입지가 강화돼
북미 및 대서양항로에서 선사들간의 운임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
상되며 정기선시장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규제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여
선사들의 영업활동이 보다 위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우리나라 해운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돼 왔던 해운산업육성법이 폐지됨으
로써 그동안 미력이나마 명맥을 유지해 왔던 해운지원시책이 모두 철폐됐으
며 국내 전산업의 개방화가 급속도로 진전되는 등 이제 정부의 보호막은 전
부 제거되고 오로지 홀로서기에 성공하는 기업만이 생존하는 시장경쟁시대
로 접어들었습니다.
따라서 우리 해운인들은 올 한해동안 그 어느때보다도 투철한 사명감과 도
전적이고도 창의적인 기업정신을 발휘하여 예견되는 무수한 난관들을 극복
하고 우리나라 해운산업이 세계중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많은 모력을 기울
여야 할 것입니다.
새삼스럽게 강조할 필요도 없이 우리는 어려울 때 합심했고 위기때 고통을
분담하면서 더욱 저력을 발휘해 우리나라의 해운산업을 오늘날 세계 10위권
의 해운강국으로 일궈 놓았습니다.
우리에게는 한번 해야겠다고 마음 먹으면 끝내 그것을 해냈던 저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같은 저력을 바탕으로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진단에 기초하여 대처
만 제대로 한다면 우리에게 어떠한 위기가 닥치더라도 이를 슬기롭게 극복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해운인 여러분!
아시다시피 이제 1년뒤에는 21세기가 우리 앞에 펼쳐집니다.
우리 외항해운업계가 당면한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21세기에 일류
해운국가로 발돋운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기업체질을 강화하고 서비스의
향상과 새로운 시장의 개척 등 경쟁력의 원천을 강화하는 일에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우러 금년에는 해운관련 금융 및 세제의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적극 모색
하고 선원·선박제도의 선진화를 통해 해운경영환경을 개선함은 물론 노사
간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와함께 선·하주간 협력증진은 물론 국내외 선사들간의 협력체제를 더욱
돈독히 하는 한편 해운관련 국제기구 및 국제민간단체 활동에 적극 참여하
는 등 국제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여건조성에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IMF 영향으로 저하된 한국해운의 신뢰도를 회복시키는 일에도 우리 모두의
역량을 한데 모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다시한번 일어서서 우리나라 해운산업을 유지발전시키도록 합심
단결하고 노·사 모두가 고통을 분담하여 노력한다면 현재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끝으로 이 지면을 빌어 지난 한해동안 여러가지 어려운 경영여건속에도 해
운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정부 당국과 해운인 여러분들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사업번창
과 소망하시는 일이 모두 뜻대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
다.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INCHEON FUZHOU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313 10/13 10/24 Wan hai
    Ever Clever 10/28 11/05 Evergreen
  • BUSAN CHENNA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iger Chennai 10/09 10/29 Wan hai
    Navios Utmost 10/11 10/31 FARMKO GLS
    Navios Utmost 10/11 11/01 T.S. Line Ltd
  • BUSAN SINGAPORE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Kmtc Nhava Sheva 10/07 10/13 Heung-A
    Kmtc Nhava Sheva 10/07 10/14 Sinokor
    One Triumph 10/08 10/22 HMM
  • BUSAN TOKY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y Incheon 10/08 10/11 Pan Con
    Dongjin Venus 10/08 10/11 Heung-A
    Dongjin Venus 10/08 10/11 Dong Young
  • BUSAN NOVOROSSIYSK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Hyundai Jupiter 10/12 12/12 Always Blue Sea & Air
    Inferro 10/15 12/12 Always Blue Sea & Air
    Hyundai Vancouver 10/19 12/19 Always Blue Sea & Air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