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11-21 00:00
해양부, 유류오염사고 대응협약 가입 시급
대형유조선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국제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
하기 위해선 유류오염 대비 대응협약(OPRC)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해양환경공학회 강창구박사는 지난 12월 11일 열린 해양과
학기술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대형 유조선 사고 대체방안”이란 주제의 논
문에서 경제성장에 따라 대형 유조선 운항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사
고 발생시 대비책은 미흡한 상태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강박사는 일반적으로 기름유출로 인한 대형 해양오염사고는 개별 국가가 대
응하기에는 인력과 장비부족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면서 효과적
인 방제사업을 위해선 국제적인 협력을 받을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앙루러 북서태평양 지역이 세계원유수송량의 26%를 점하고 있으며 지난 5년
간 발생한 26건의 대규모 유류오염사고도 이지역에서 발생했다면서 우리나
라도 대형 기름유출사고의 안전지대가 될 수 없는 만큼 OPRC가입을 더이상
늦춰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는 OPRC 가입필요성을 충분히 느끼고 있는 상태라면서
방제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해양경찰청과 협조해 내년중으로 OPRC에 가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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