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11-16 00:00

[ 강화협동해운, 지난달 간첩선 출몰로 취항 불투명 ]

인천~강화간 취항 96년 7월부터 추진해와

여객선사인 강화협동해운(주)이 96년 7월부터 추진해 온 인천/강화간 여객
선 취항시점이 강화도 앞바다의 간첩선 출몰로 다시 불투영해졌다.
연내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던 강화협동해운은 지난해 7월부터 여객선 섬돌
모루호를 확보하고 지난 6월에는 초지리항부터 강화도내 관광지까지 여행객
들을 수송할 수 있는 버스도 준비해 놓은 상태로 취항 준비를 거의 끝낸 상
태이다.
그러나 지난 달 20일 이후 강화도 앞바다에서 간첩선과 미확인 물체가 잇따
라 출몰함에 따라 군당국이 크게 긴장하면서 취항시기가 다시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이 지역 해병부대의 요구에 따라 강화 초지리항의 경비초소 설치를 위
한 준비작업에 들어간 강화협동해운은 실제로 간첩선 출몰이후 이지역 해병
부대가 강화협동해운과의 접촉을 계속 뒤로 미루고 있는 관계로 경비초소
설치를 위한 협의조차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강화협동해운은 2년전 항로개설에 대한 ‘군사동의’를 해병부대가 해주었
기 때문에 항로개설 자체가 무산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는 하나 현재와
같은 분위기라면 언제 취항이 이뤄질지 알 수 없는 상태로써 강화도 주민들
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공익적인 차원에서 IMF체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자금을 투자 선박을 확보해 운항준비중에 있으나 뜻하지 않은 돌출사고로
말미암아 취항시기가 장기간 지연될 경우 업체의 자금 부담이 가중, 업체의
도산까지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저지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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