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11-10 17:15
[ 구주항로, 시기적으로 수출물량 둔화세 보여 ]
내년 운임인상은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
구주항로는 크리스마스시즌물량과 연말물량이 이미 소진된 상태에서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12월 중순의 경우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시황은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신규 투입선박들의 과잉으로 운임경쟁이
상당히 치열하다고 한 관계자는 지적했다. 수출이 최근 하강세를 보이고 있
지만 수입물량은 완전 바닥권이어서 선사들은 내년 운임인상을 강행할 움직
임이다. 수출입 물량의 심한 불균형과 공컨테이너 수급난등 운항비용이 가
중됨에 따라 수출 운임을 올리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구주운임동맹선사
들은 내년 1월부로 20피트 컨테이너당 2백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4백달러
의 운임을 인상한다.
한편 지난 11월 한달동안 우리나라에서 구주지역으로 나간 수출 컨테이너물
동량은 모두 1만9천8백73TEU로 전달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한진해운은 3천
6백46TEU를 실어날라 10월보다 19.3%가 늘면서 취항선사중 가장 많은 물량
을 기록했다. 현대상선은 2천8백36TEU로 역시 큰폭의 증가세를 나타냈고 조
양상선도 9백92TEU로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외국선사중에는 DSR-Senator
가 1천3백85TEU, P&O네들로이드가 1천3백77TEU를 기록했다.
지난 11월중 지중해항로 수출컨테이너물량은 서지중해의 경우 5천59TEU, 동
지중해가 8천3백93TEU로 나타났으며 서지중해지역 수출컨테이너물량을 가장
많이 취급한 선사는 MSC사로 5백54TEU를 기록했다. 동지중해는 ZIM라인이
2천6백48TEU로 가장 많은 물량을 실어날랐다.
한편 한국과 이집트간 해운협력회의에서 양측은 앞으로의 해운협력강화를
위해 양국간 해운협정 체결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했으며 이에 한국측
은 조속한 시일내에 외교채널을 통해 협정초안을 제시키로 했다.
이밖에도 우리측은 앞으로 한국선사들이 동지중해 및 흑해지역에 대한 정기
항로개설을 위해 이집트항만 이용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는데, 이에 이
집트측은 한국선사가 입집트 항만개발에 참여시 면세혜택부여 등 각종 편의
조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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