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02 08:40
생산·저장설비 FPSO 수요 지속될 전망
국내 빅3 조선사 해양구조물류시장 선도할 듯
조선업계는 지난 2008년 하반기이후 수주량이 급감하고 해운선사들의 영업부진과 해운업황 회복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내 조선사들의 경영난이 심화됐다. 세계수주량(한국)은 백만CGT기준 2007년 94.3(33.1)에서 2008년 50.7(18.1), 2009년 9.8(3.4), 올해 2월말 1.6(0.7)으로 크게 감소했다.
금융위기이후 운임급락 등으로 각국 해운선사들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고 조선사들은 선사들과 호황기 발주했던 수주물량에 대해 계약취소 또는 인도연기 협의가 진행중이다. 이로인해 국내 조선사들의 현금흐름이 크게 악화됐다.
국내 대형조선사들이 수주에 집중하고 있는 드릴쉽 등 각종 시추설비와 생산·저장설비의 동향을 보면 시추설비의 대폭적인 발주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생산·저장설비인 FPSO의 수요는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잭업, 세미서브, 플렛폼 시추설비는 기존설비 대비 현재 시추에 투입돼 있는 비율이 각각 56%, 63%, 25% 수준이다. 선박형태의 시추설비인 드릴쉽은 기존 47척이 모두 시추에 투입돼 있는 상태이고 36척이 건조, 인도될 예정으로 2007~08년 호황기 발주물량이 과다한 것으로 보여 추가발주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생산·저장 설비중 가장 부각되고 있는 FPSO는 원유설비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향후에는 LNG-FPSO도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빅3 등 대형조선사들이 세계 해양구조물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돼 상선부문의 부진을 어느정도는 보완할 수 있을 것이지만 상선부문의 회복없이는 국내 조선사들의 경영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해양자원 개발구역이 심해로 확대되면서 다기능 해양구조물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세계 최고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대형조선사들은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상선시장은 전방산업인 해운업황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돼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산은경제연구소는 밝혔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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