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10-10 16:14

[ 우리나라 선박 전손율 0.37%로 격감 ]

95년 세계 7위에서 작년 19위로 호전

우리나라는 해난사고로 인한 선박의 전손율이 세계 평균치에 비해 여전히
높으나 전년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보험자협회가 매년 발표하는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해난사고로 인
한 선박손실 정도가 크게 감소하고 있으나 주요 해운국가들보다는 훨씬 높
은 실정이다.
국제보험자협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총 보유선박량 대비 사고로 사용이 불
가능하게 된 선복량의 비율로 최근 5년의 평균치를 나타내는 전손율이 0.37
%(세계 19위)로 세계 평균 0.21%의 거의 2배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전손류은 지난 95년의 0.81%(세계 7위), 96년에 0.68%(
세계 12위)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수치로서 해난사고가 꾸준히 줄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해난사고의 경우 선박사용이 불가능하개 되는 비율이 높은
것은 운항빈도 자체가 많은 데다 중소선박이 많아 한차례사고가 발생할 경
우 복구가 힘들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에 따라 해상안전 확보 및 광역해양경비체제 구축을 위한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국제보험자협회의 전손율 조사는 최근 5년 평균치를
나타내는 지수인 만큼 단기간에 개선이 어렵다”며 “해난사고의 원인은
부주의가 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관련자 개개인의 사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
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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