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경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는 지난 해에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을 겪었으며 올해의 경영환경도 예측하기가 힘들만큼 불확실성이 높습니다. 국내외 경기는 완만히 회복될 전망이나 아직은 불투명한 양상이며, 사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환율, 유가도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기후변화 협약에 따른 지구 온난화와 녹색 성장 등 환경 문제가 올해의 주요 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 세계적인 이슈인 지구온난화와 녹색 성장의 거센 물결은 이제 국내외 정치, 사회뿐 아니라 경제, 문화 등 전 부문에 걸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녹색 경쟁의 시대적 흐름에 앞서나가지 않고서는 글로벌 기업으로 진입이 불가능하며, 생존마저 장담할 수 없는 환경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90년대부터 환경경영이념을 선포하고, 사막화 방지를 위한 글로벌 식림사업, 연료 소모와 소음을 감소시킨 친환경 항공기 도입, 효율적 에너지 사용 등을 통해 환경경영을 실천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성과를 넘어 친환경 경영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모든 임직원들이 일상생활부터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환경운동을 실천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녹색 성장을 위한 체계적 발전 전략을 구체화 하고, 2012년부터 시행되는 탄소배출 규제에 대응한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하여, 전 세계적인 환경 운동을 이끌어 나가는 친환경 글로벌 항공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수익성 위주의 사업운영과 내실 있는 성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겠습니다.
경기가 회복되는 단계에서 바람직한 전략을 구사하지 못하거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는 기업은 경쟁에서 뒤지게 되며, 이는 곧 도태를 의미합니다.
경영환경 변화를 사전에 인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여 어떠한 상황에서도 반드시 수익을 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항공사로 자리잡아야 하겠습니다.
또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아내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을 개발하여, 궁극적으로 국가경제의 활력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차세대 항공기 운영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 바랍니다.
회사는 올해 말부터 A380, B787 등 차세대 첨단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게 됩니다. 탄소 배출과 소음을 줄인 환경친화적 항공기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업무 절차를 개선하는 한편, 효율적인 기재 운영으로 영업 이익을 제고하고, 첨단 항공기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겠습니다.
새해에는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 정도를 실천하는 기업이라는 믿음을 주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진정한 글로벌 항공사로 자리매김 합시다.
불확실하고 불투명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의와 신념을 갖고 더욱 협력하고 단결한다면 우리 대한항공의 앞날은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 올 한 해도 지난 40년 동안 쌓아온 우리의 성과와 경험을 자산으로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힘차게 전진해 나아갑시다.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고 보람 있는 성과를 거두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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