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05 10:05
한국 조선, 7개월만에 중국 제치고 1위 탈환
우리나라 조선업계의 신규 수주가 7개월만에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4일 국제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 11월 한 달 동안 71만6097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신규 수주했다.
한국 업계의 점유율은 71.7%로, 25만595CGT(25.6%)를 수주한 중국을 크게 앞섰다. 한국의 신규수주 점유율이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이다.
STX조선해양이 브라질 철강업체 발레로부터 1조원 규모의 철광석 운반선 8척을 수주한 것을 비롯, SPP조선이 2420억원 규모의 벌크선 6척을 따내는 등 성과를 올렸다. 빅3 조선사들도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4일 독일의 알베에이로부터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3척을 총 4억5000만달러에 수주했고, 삼성중공업도 최근 미국의 크루즈선사인 유토피아로부터 11억달러 규모의 크루즈선(10만t급) 건조 입찰에서 단독 계약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 조선사들은 그동안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극심한 수주가뭄을 겪은 반면 중국은 자국 내 해운사의 발주물량이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한국보다 많은 수주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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