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23 08:42
대한항공, 항공기 운항정시율 99.9%…'세계 최강'
5개 운항 기종 중 4개가 세계1위
대한항공이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들로부터 세계 최고의 정시운항 항공사로 인정받았다.
23일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에 따르면 보잉과 에어버스 양대 항공기 제작사가 지난 한해 동안 자사 항공기를 운영하는 전세계 항공사의 항공기 운항실적을 조사한 결과, 대한항공이 현재 운영중인 5개의 기종 중 4개 기종(B747, B777, B737-800/-900, A300-600)이 세계 1위의 운항 정시율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나머지 1개 기종(A330)에서도 2위를 기록해 전세계 항공사 중 최고의 운항 정시율을 자랑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의 지난해 운항정시율은 99.86%로, 2007년 99.83%보다 더욱 높아졌다.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는 보잉사와 에어버스사로부터 각각 자사의 항공기를 도입 운영하는 전 세계 항공사의 운항실적을 종합 집계했다.
평가에 사용된 항공기 운항정시율은 항공기가 정비 결함에 따른 지연이나 결항 없이 운항시간표상에 나타난 출발 시각으로부터 15분 이내에 출발한 회수를 전체 유상운항회수로 나누어 산출한 백분율로써 기상이나 공항 등 외부 요인이 배제된 각 항공사의 항공기 운영능력을 검증하는 대표적인 국제지표이다. 항공사의 지연 운항율이 낮다는 것은 항공사가 사전에 철저한 예방정비와 안전관리를 수행하고 있으며, 그만큼 승객 서비스 및 안전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보유 항공기 대부분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회사의 운항 안전성과 함께 서비스의 우수성을 세계 항공업계에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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