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09 18:37
전라남도에 소재한 조선업계의 올해 매출액이 5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 조선산업 연간 매출액은 2004년 1조8천억여원에서 3년만인 2007년 2배 뛴 3조6천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5조3천억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전남 중소형조선소는 매출액이 지난해 3천억여원에서 올해 8천500억여원으로 180%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내년엔 1조5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현재 가동중인 조선소는 물론 건조중인 조선소들 모두 평균 2~3년치의 선박 건조 일감을 이미 확보한 상태로 외부 우려와는 달리 큰 위기없이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
조선산업 발전은 인구 증가에도 한 몫 하고 있다. 2004년말 전남 인구가 199만4011명에서 2008년 10월 현재 192만578명으로 3.7%(7만3423명) 감소했으나 조선인력들이 많이 거주하는 목포·무안은 2004년말 30만5천249명에서 올해 10월 현재 31만1천263명으로 2%(6014명) 늘어났다. 전남 조선인력이 2004년 1만5천명에서 올해 약 2만5천명으로 1만명 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라남도는 이를 기념하고 오는 2012년 연간 매출액 10조 달성을 다짐하는 제1회 전남 조선인의 날 기념식을 10일 갖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날 행사에선 현대삼호중공업 김병희 상무를 비롯해 전남 조선산업 발전 유공자 30명이 도지사 표창을 받는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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