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4-18 00:00

[ 구주 항로 3월 2일 ]

수출컨테이너물량 올들어 호전세 뚜렷
운임도 회복세… 소석률 높아져

우리나라에서 구주지역으로 나가는 수출컨테이너 물동량이 작년 10월이후
호전세가 역력하다. 원화 환율급등에 따른 우리나라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살아나 전체적으로 경기회복 국면을 주도하고 있다.
올들어선 동남아항로등 근해항로들이 힘겨운 출발을 하고 있는데 반해 수년
간 침체속에 있던 구주항로가 활기를 찾고 있어 구주취항선사 관계자들의
얼굴에 희색이 돌고 있다.
이같이 물량이 안정세를 보이자 운임도 작년에 비해 20피트 기준으로 시장
운임이 1백달러정도 오르는 등 운임회복에도 청신호가 보이고 있다는 것이
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시장 최저운임이 6백달러선이었으나 금년들어선 7백
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물론 채산성있는 운임회복을 위해선 아직도 상당히 낮은 운임을 보이고 있
으나 선사들의 운임인상 실효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해석도 하고 있다.
구주운임동맹선사들은 지난 1월1일부로 이미 운임을 20피트 컨테이너당 1백
50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1백75달러씩 인상한바 있다. 수입항로의 경우도
작년말부터 20피트는 1백달러, 40피트는 2백달러 그리고 LCL화물은 5달러
씩 운임을 인상했다.
예전 같으면 운임을 인상해 놓고도 선복과잉에 집화경쟁이 워낙 치열해 운
임인상분을 하주에 적용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요즘에는 상황이
많이 변했다는 지적이다.
동맹선사들은 아울러 Lump Sum BAF를 지난 1월1일부터 3월 31일까지 한시적
으로 20피트당 5.85달러에서 14.43달러씩 인상해 받고 있다.
구주취항선사 관계자는 올초왁 같은 시황이 계속된다면 구주수출선박의 소
석률이 90%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국적선사인 현대상선이 금년 1월 구주운임동맹에 정식회원으로 가입함
에 따라 선사들간의 운임경쟁에 있어 협조체제가 더욱 공고히 될 긋으로 보
인다.
한편 FEFC(구주운임동맹)는 금년 구주항로에서 정기선시황이 회복세를 유지
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맹은 구주항로에서의 정기선시황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컨테
이너물량비 웨스트바운드는 8.9%, 이스트바운드는 7%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선복량의 경우 웨스트바운드가 3.6%, 이스트바운드는 6.6%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업체에 라르면 작년 한해 우리나라에서 구주지역으로 나간 컨테이너물
동량은 모두 20만8천5백22TEU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현대상선이 2만9천4백89TEU를 한진해운이 2만5천8백48
TEU, 조양상선이 1만1백1TEU그리고 P&O네들로이드가 2만3천3백49TEU를 각각
실어날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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