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20 13:46

이란, 이라크 접경지대 자유무역지대 설치 예정

이라크 비즈니스맨 대 이란향 LC 수용키로
지난 8월 14일 이란 ITPO의 사장은 이라크 무역부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란, 이라크 접경지역에 자유무역지대(FTZ) 설립을 제의했다.

설치 일정 및 지역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최근 급증한 양국 교역규모를 고려해 조만간 실행에 옮겨질 가능성이 크다.

과거 이란-이라크 전쟁으로 앙숙이었던 양국은 이라크의 시아파정권 수립이후 정치, 경제적인 유대가 강화되고 있으며 1,200km내륙의 국경을 맞대고 있어 이란은 이라크의 주요한 우회교역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로인해 2006년 15억달러였던 양국 교역량은 2007년 28억달러, 올들어선 40억달러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어 양국의 교역은 그 어느때보다 활발한 상황이다. 이란의 대 이라크 주요 수출품은 주로 건축자재, 의약품, 과실류, 어류, 에어컨, 사무용 가구, 카페트 및 의복이 주를 이루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란-이라크 양국의 경제적 협력 토대가 앞으로 굳건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양국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란의 경우 탈석유화 정책의 일환으로 제조업 육성책을 강력히 지원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선 이라크 시장을 선점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라크의 경우 전후복구를 위해선 막대한 자금 및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란은 이라크에 대한 정부차워의 지원을 하고 있다.
최근 이라크를 방문한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란인이 참여하는 각종 프로젝트를 위해 10억달러차관을 제공했다.

이라크 비즈니스맨들의 대 이란향 L/C(신용장)을 받아들이기로 했으며 이라크 바스지역에 250MW의 전력을 k조ekd 미화 5.2센트의 저려만 가격으로 공급했다.

현재 이란에서 이라크로 수출하기 위해 밟아야 하는 승인 및 행정절차가 복잡하다.
이란상업부, 세관, 혁명수비대, 국경수비대 등 10개 기관으로부터 개별 승인을 받아야 한다. 특별한 네트워크가 없는 수출업자의 경우 모든 승인을 얻기까지 1년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란정부는 수출보증기금으로 10억달러를 조성, 전대자금형식으로 이란제품을 구매하는 이라크인들에게 지원하려하고 있으나 이라크 정부와의 협조가 미흡해 현재 사용되고 있지는 못하다.

이란은 제조업이 활성화돼 있어 상당품목이 현지에서 제조되고 있다. 따라서 이라크 프로젝트 및 제품공급 입찰에 참가예정인 한국기업의 경우 이란에서 공급가능한 제품을 모색해 이라크로 직접 수출하는 방법을 강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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