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4-11 00:00
[ 컴퓨터 2000년 표기문제 해운업계도 대처해야 ]
운송·행정·금융분야 등 전산업 걸쳐 문제 내재
최근 컴퓨터의 2000년 표기문제가 세계적으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전
산업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소위 밀레니엄 버그 문제로 전세계가 시끄
럽다.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헤지펀드(투기성 자금)까지 기웃거리고 있
어 우리나라도 시급히 컴퓨터 2000년 표기문제 대응책을 수립, 조속히 시
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 2000년 표기문제는 21세기 정보화시대를
2년정도 앞둔 지금 매우 심각하고 중대한 무제로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현
안과제이다. 특히 산업자동화, 원전, 전력 및 에너지, 중소기업정보화 등
산업정보화부문에 있어서의 심각성은 매우 크므로 정부에선 추진대책을 마
련해 민간의 관심제고와 개선노력을 독려하고 제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지원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오는 2000년에 이르면 현재 2자리 숫자로 연도를 표기하고 있는 컴퓨터의
오류 발생으로 인해 국가 전체적인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산업분야에
서의 재고·납품관리, 업무일수에 따른 급여계산, 발주관리 등 응용 소프트
웨어의 오류가 발생하고 금융분야의 이자계산 등 연산처리와 행정·원전·
운송·통신 등 사회전반에 걸쳐 많은 문제가 내재하고 있다.
선진국은 이미 2000년 표기문제의 심각성에 대비해 정부와 민간의 공동노력
을 통해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중에 있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대통령 직속
으로 Year 2000 Conversion Council을 설치해 추진상황을 감독하고 정책을
조정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는 정보서비스산업협회에서 서기 2000년문제
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대부분 민간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국내의 일부 기관과 대기업 등에서 문제해결을 추진중이나 중소기업은 인식
부족 및 기술적·자금 등의 문제로 인해 미흡한 실정이다.
대기업은 그룹차원에서 계열 SI업체 등을 통해 문제해결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은 재원부족·인식도 저조등으로 대응이 지연되고 있다. 산업자동
화 설비, 자동제어시스템 등에 대한 실태파악도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산업자원부에서 산업부문의 컴퓨터 2000년 문제해결을 우한 대책
을 마련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민간의 개선노력을 독려해 나가기로 했
다. 우선 원전·전력 및 에너지 부문등의 추진상황을 조사·관리하고 미흡
한 부문의 조기 추진을 독려하는 추진체계 마련 및 관련정보를 수시로 관련
단체 및 업계에 홍보한다는 것이다.
업종별 단체를 통해 관련업계의 추진상황 파악과 함께 문제해결을 독려하고
도출된 애로사항에 대해 한국전산원 및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생산성본부
등 관련기관의 협조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문제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형 중심으로 관련기관과 단
체가 참여한 「중소기업 컴퓨터 2000년 연도표기문제 대책협의회」를 구성
하고 중소기업지원자금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2000년 문제 해결 소요비용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98년 상반기중에 기술지원 및 관련교육 실시와 함께 20
00년 문제 설명회 개최 및 애로상담센터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설치할 예정
이다.
이를 위해 산업자원부는 4월 20일에 관련 공기업 및 산하단체가 참여한 가
운데 컴퓨터 2000년 표기문제와 관련된 회의를 개최했다. 공기업 및 관련업
계의 추진실태·애로사항 등을 파악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정부의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국장은 컴퓨터 2000년 표기 문제의 심각
성과 함께 2000년이 얼마 남지 않은 현재 업계의 문제해결을 위해 관련단체
의 점검과 독려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는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노력을
강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오는 2000년에 이르면 현재 두자리 숫자로 표기하고 있는 컴퓨터의 연도표
기 방식으로 인해 국가 전체적으로 혼란이 초래될 전망이다. 공공부문과 대
기업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미흡한 상태이다.
예) 1998년 4월 1일: 98:04:01로 표기→ 1998년 4월1일로 인식
2000년 4월1일: 00:04:01로 표기→ 1900년 4월1일로 인식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