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08 13:32
조선산업 서해안시대 본격 개막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기공식 가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기공식이 이명박 대통령이 차석한 가운데 지난 7일 전북 군산시 군장산업단지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기공식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전북과 군산시가 현대중공업을 유치하기 위해 회사를 60번이나 찾아갔다는 60고초려 사례를 예로 들면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선 지방정부 스스로가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에게는 원자재가격 폭등가 경기하강 등 대외 경제 여건의 악화를 이겨낼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노사화합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화합과 상생의 노사문화로 수년째 무분규 상태를 이어온 현대중공업 노사관계가 우리 노동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군산조선소 건설에 1조2천억원을 투자해 180만㎡의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도크(700×115m)와 크레인(1,600톤급)을 갖추게 된다.
내년 8월에 조선소가 완공되면 이곳에서만 연간 28척의 대형선박을 건조할 수 있게 돼 2조8천억원(2007년 현대중공업 매출액의 18%)의 매출증가가 전망된다.
또 협력업체를 포함한 고용인원이 1만명이상에 달해 임금지급액이 연간 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등 국내 대형조선소들과 대다수 기자재업체들은 부산, 울산 및 경남 등 동남해안지역에 주로 위치해 왔다.
이번에 세계시장 점유율 1위(계열사 포함 13%)인 현대중공업이 군산에 조선소를 건설하게 됨에 따라 이 지역이 다수의 중소형 조선소들이 위치해 있는 전남목포지역과 함께 조선산업 서해안시대를 여는 새로운 산업클러스터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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