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항만운영 효율성 제고로 경쟁력 향상시켜야
현장중심, 실용적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조직 쇄신
부산신항 11개 선석 금년까지 확보
Q.금년도 부산청 주요사업의 추진실적 및 향후 중점추진 과제는?
A.“우리청은 부산항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동북아 물류허브 항만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추진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금년까지 부산항 신항에 컨테이너부두 11개 선석을 확보하기 위한 공정을 차질없이 진행 중이며, 배후수송시설도 적기에 확충해 올해 말에 신항에서 부산/대구간을 잇는 배후도로를 완공할 예정입니다. 또 신항에서부터 삼랑진을 잇는 배후철도도 2010년까지 복선을 완공할 계획입니다. 물류기업 유치를 위해선 신항 북측에 배후물류단지 142만㎡를 확보할 계획이며, 현재 3개사가 입주·운영 중이고 금년말까지 6개 기업이 추가 입주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안전하고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고 친해양문화를 확산하며 민원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도 중점적으로 추진, 시민에게 다가가는 부산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항계 내 각종 공사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항로조정 및 안전대책을 수립·실시하고 있으며, 남항의 오염해역 정화·복원을 위한 용역을 실시 중으로 내년부터 준설사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또 많은 시민들이 부산항을 더 잘 알고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바다의 날(5. 31)’ 기념 제1회 부산항 축제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와함께 부산항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부산항 입항선박에 대한 PSC(항만국통제) 검사 실시시 사전에 검사시간과 검사관 명단을 알려줌으로써 이를 위한 대기시간을 감축하는 등 서비스 제고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청은 국민을 섬기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민원서비스 개선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선원해사 민원관련 업무를 개선, 5월 1일부터 해기사면허증을 택배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민원인이 우리청을 재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향후 올해 목표한 계획이 연내에 달성될 수 있도록 앞서 언급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부산시민의 숙원사업인 북항재개발 사업이 연내에 착공될 수 있도록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무엇보다도 우리청 전 직원이 그 동안의 타성에서 벗어나 현장중심, 실용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적극적으로 조직을 쇄신해 나갈 것입니다.”
신항 배후철도 2010년으로 완공 앞당겨
Q.국토해양부 산하 부산지방해양항만청으로 새롭게 출범함에 따라 해운항만관련 부산청의 업무나 기능변화는?
A.“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부산지방해양항만청으로 소속과 명칭이 변경됨에 따라 수산관련 업무가 농수산식품부로 이관됐으나 해운항만관련 업무는 변화없이 그대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물류정책 통합이라는 새정부의 기조 아래 국토해양부 소속으로 새롭게 출범함에 따라, 항만·철도·항공이 연계된 종합물류체계의 시너지효과 창출이 기대됩니다. 당초 부산항 신항 배후철도 완공 목표가 오는 2011년이었으나 국토해양부 소속으로 새로이 출범한 이후 2010년으로 완공목표가 당겨진 것을 일례로 들 수 있습니다.”
Q.부산항만공사에 이관된 시책이나 업무기능은 무엇이며 부산청과 공사간 업무협조는 원활한지요?
A.“정부에서는 항만시설의 개발 및 관리·운영에 관한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부산항만공사를 설립, 종전 부산청의 일부 업무들을 이관했습니다. 이관된 업무를 보면 항만법상 항만시설(외곽시설, 임항교통시설, 항행보조시설, 관제시설 제외)의 신설·개축·유지·보수 및 준설 등에 관한 공사시행 및 항만의 경비·보안·화물관리 등 항만의 관리·운영업무 등입니다.
우리청은 부산항을 경쟁력있는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항만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정책 수립 등 비전을 제시하고 항만관리·운영 전반에 대해 조정·관리자의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부산항 발전을 위한 정책수립 및 운영은 불가분의 관계로 우리청과 BPA간 원활한 업무협조가 선행될 때 부산항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양 기관이 이러한 인식을 공유하고 정기 및 수시로 회의를 개최하여 업무협조가 잘 이루어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며 더욱 원활한 협조를 위해, 온·오프라인상 의사소통채널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구상 중입니다.”
Q.부산신항 운영활성화 및 북항재개발 계획은?
A.“부산항 신항은 지난 2006년 1월 최초 3선석을 개장해 23만8천TEU를 처리했으나, 개장 2년차인 지난해에는 143% 증가한 57만9천TEU를 처리, 점차적으로 본격적인 가동을 준비중입니다.
신항 활성화를 위해선 무엇보다도 배후교통망을 조기에 확충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배후교통수송시설(배후도로Ⅰ,Ⅱ,배후철도)을 차질없이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북항과 신항을 연계하는 해상셔틀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고(BPA), 신항의 본격가동에 대비한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신항 이용선박의 증가에 대비해 신항 정박지를 현행 3개소에서 8개소로 확대 추진하고 현재 투입 중인 예선(3척) 외 북항 예선·도선사 즉시 지원 체제를 구축할 것입니다.”
Q.세계 컨테이너 5대항만인 부산항의 선사, 화물 유치전략은?
A.“부산항은 물동량 증대를 위해 다양한 포트마케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선사 및 하주를 대상으로 1:1 타깃 마케팅을 추진, 선사의 부산항 환적 거점항 활용을 독려하고 특히, 부산항과 교역량이 많은 일본, 중국, 미국지역을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항만간 치열한 물량유치 경쟁에서 비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컨테이너전용선 선박입출항료 감면제, 부산항 환적화물 볼륨인센티브제, 운영사 지원 인센티브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기적인 정책과 더불어, 장기적으로 부산항이 안정적으로 물량을 창출할 수 있도록 배후물류단지 개발 및 물류기업유치를 추진하는 한편 중·일 항만과의 제휴협력 강화, 극동지역 항만개발 및 운영참여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 선사들이 부산항을 선택할 수 있도록 부산항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선박 입출항 행정절차 간소화 주력
Q.부산항이 세계적인 무역항으로 거듭나기 위해 개선해야 할 점은?
A.“중국은 상하이 양산항 등 중추항만과 간선·지선항만을 포함, 오는 2010년까지 총 1억3,448만 TEU처리능력(우리나라의 4.5배)을 개발 예정입니다. 이에 앞으로 부산항은 항만인프라 경쟁보다는 항만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해 경쟁력을 향상해야 할 것입니다. 예컨대, 선박입출항에 따른 행정절차를 간소화하여 시간을 단축하는 등 고객의 입장에서 행정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부산항의 보안과 안전성을 강화해 테러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항만이라는 이미지 구축을 통해 선사들이 부산항을 선호하도록 만들 것입니다.
첨단 항만인프라와 높은 생산성을 기반으로 ‘부산항’ 브랜드를 세계일류로 만들 때, 부산항이 세계적인 무역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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