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17 13:33

차이나쉬핑, 올 상반기 순익 작년동기보다 13배 급등

10년만에 세계 6위 정기선사로 부상
●●● 창립 10주년만에 세계 6대 정기선사로 성장한 중국의 차이나쉬핑(CSCL)이 올 상반기 순익이 급등함에 따라 향후 성장전략 추진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차이나쉬핑의 2007년 상반기 순이익은 11억6천위앤(1억5,300만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0달러가 증가했다. 이같은 수익증가는 물동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CSCL은 올 상반기중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한 333만TEU의 컨테이너를 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러한 순익증가는 컨테이너 1개당 비용이 연초에 비해 7%이상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특히 대형선박의 투입에 따른 연료비의 절감 등 규모의 경제실현이 주효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 상반기 순익 1억5,300만달러 기록

CSCL의 상반기 총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늘어난 23억8천만달러에 달했다. 이같은 수입의 31%는 주로 아시아-유럽항로에서 발생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이 회사의 항로별 수입을 살펴보면 아시아-유럽항로의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31%가 신장한 7억1,3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태평양항로는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한 8억9,900만달러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들어서도 CSCL이 계속 좋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SCL은 2007년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26%가 증가한 333만TEU의 컨테이너물동량을 운송했다. 이소덕 회장은 지난 9일 홍콩에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의 팽창과 교역이 계속 확대되고 있어 CSCL의 실적도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SCL은 지난 1997년에 상하이에서 중국의 연안을 운항하던 1천여개의 연안선사를 통합해 설립한 회사로 10년만에 세계 6위로 부상했다. AXSmarine의 최신자료에 따르면 CSCL의 지배선대는 43만9,206TEU로 정기선사 중 세계 6위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불과 10년만에 이룩한 성과로 전세계 해운사에 유례가 없는 사례로 기록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성장 가능성이 높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SCL의 선대는 최신형 선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CSCL이 관리하고 있는 선박 151척 중 58척은 4,000TEU급이상의 대형선박으로 선박량기준으로 이들 대형선박은 전체 선대의 76.4%에 달한다.

특히 4,000TEU급이상 대형 컨테이너선박의 선령은 2.66년에 불과해 정시성 확보와 높은 생산성으로 경쟁선사보다 유리한 선대조건을 갖추고 있다. CSCL은 중국 연안항로와 국제항로를 동시에 운항하는 우월적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CSCL은 중국 연안항로를 12개 운영하고 있으며 국제항로는 중국에서 일본, 한국, 동남아시아, 호주, 유럽, 중동, 북미, 서아프리카, 페르시안 걸프지역 등을 운항하고 있다. 이 회사는 16척의 선박으로 극동에서 북미지역 8개 항만과 40개의 내륙 물류거점을 커버하는 등 중국, 일본, 한국, 동남아시아 지역과의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통합에 의한 규모경제 실현 주효

특히 극동에서 중동과 유럽을 연결하는 항로는 현재 중국내 대부분의 항만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다른 선사에 비해 월등히 많은 수송능력으로 중국내 주요 항만에서 50% 이상의 시장지배력을 가지는 등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CSCL은 남중국부터 북중국까지 30개이상의 항만에서 연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다 빠르고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영업으로 중국내 연안수송을 주도하고 있다. CSCL이 이같이 단기간내에 급성장한데는 여러 요인이 있으나 특히 대통합에 의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CSCL은 통합을 통해 비효율적인 비용 낭비 요소를 철저히 제거하고 중복적 서비스망의 정리, 선박운항관리 공동화, 선박의 공동발주 등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 특히 차이나쉬핑은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경쟁사의 원가보다 낮은 운임으로 시장을 침투하는 등 공격적 경영을 전개해 왔다.

둘째, 선대증강과 선대 대형화를 통한 시장점유율을 확대한 전략을 꼽을 수 있다. BRS-알파라이너자료에 따르면 CSCL은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자사 선대를 126% 증강시켜 전세계 정기선 시장 점유율을 1.67%에서 3.80%로 증가시켰다. 이에 CSCL은 CMA CGM 그룹에 이어 시장점유율이 크게 확대됐다.

그동안 CSCL은 2006년에 4,200TEU 4척, 9,580TEU 4척을 인수하는 등 선대증강과 대형 컨테이너 선박확보를 신중히 추진해 왔으며 최근에는 1만3,500TEU의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8척을 삼성중공업에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극초대형 컨테이너선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셋째, 그룹사와 연계한 사업 영역 다각화 전략을 추진한 것도 고도성장을 이룩한 배경으로 평가되고 있다.

CSCL이 속한 차이나쉬핑 그룹은 현재 컨테이너선사인 CSCL을 비롯해 자동차 운송업체인 중하이 자동차 운송회사, 벌크선사인 차이나쉬핑 등을 가진 중국 내 2대 해운그룹이다.

컨테이너선사인 CSCL은 컨테이너 국제운송시장 뿐아니라 중국 연안 컨테이너운송에도 참가하고 있으며 특히 CSCL의 컨테이너연안 수송시장에 나서고 있는 것은 장강유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엄청난 물동량을 확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차이나쉬핑은 원유 및 석탄의 연안운송에도 주력했으나 최근에는 중국의 수입 철광석 운송시장에도 진출하면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차이나쉬핑은 2006년말기준으로 벌크선 92척, 315만DWT를 보유하고 한해 수송량이 7,500만톤에 달하고 있다.
또 중하이 자동차 운송회사는 2004년에 설립된 자동차 운송회사인 다롄중하이와 중하이-가와사키를 확대·통합한 선사로 중국의 자동차 운송시장 확대에 대비한 차이나쉬핑그룹의 향후 성장전략의 하나다.

한편 차이나쉬핑그룹은 최근에는 조선산업에도 뛰어들어 조선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해운과 조선산업의 연계발전전략은 한국, 일본, 유럽에서 성공한 사례가 있을 뿐아니라 차이나쉬핑그룹이 보다 저렴한 선박확보가 가능하게 돼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CSCL의 성장젼략에서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의 하나는 선사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는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화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의 성장은 M&A를 통해 이뤄졌고, 일본의 대형 3사의 성장이면에도 역시 인수합병이 있었다.

중국의 2대선사인 차이나쉬핑도 출발에서부터 지금까지 대통합을 통해 성장을 이룩해왔으며 중국에서는 또다시 선사 대형화를 위한 통합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M&A는 제한된 시장에서 자사의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우리나라 해운은 연안해운 뿐만아니라 외항해운에서도 M&A가 전략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해운과 조선산업의 연계 발전전략도 여전히 유효한 생존전략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해운·조선산업, 그리고 철강산업의 연계발전 필요성은 프랑스 보세가 해사 산업군 발전 이론에서 주장했는데, 보세는 해운·조선·철강산업, 이른바 3S(Shipping, Shipbuilding, Steel Industry) 산업은 특성상 클러스터를 형성하면서 발전해야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운, 조선, 철강으로 묶어진 해사 산업군을 동시에 육성하는 효율적인 산업정책을 펼쳐 1970년대부터 산업화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철강공업만을, 폴란드는 조선공업만을, 영국은 해운산업만을 개별적으로 육성하는 정책을 펼쳐 결과적으로 어느산업도 세계 1위가 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의 3S 산업의 연관성이 점차 낮아지는 것과는 달리 중국은 해운, 조선, 철강산업의 연계발전에 더욱 역점을 두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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