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26 10:15
APM터미널, 中 다찬만터미널 지분 51% 확보
초상국등과 공동개발..2단계 2009년 개장
덴마크 AP묄러-머스크 그룹의 항만부문인 APM터미널이 중국 선전항 다찬(大鏟)만 2단계 컨테이너터미널을 주도적으로 개발 및 운영한다.
APM터미널은 차이나머천트홀딩스(CMHI·초상국국제), 선전다찬만항구투자개발과 다찬만 2단계터미널을 공동 개발 및 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세 회사는 이를 위해 25일 선전시청에서 선전시 슈종헝(許宗衡) 시장 및 장스핑(張思平) 부시장, 푸유닝(傅育寧) CMHI사장, 톰 베렌스-소렌센 AP묄러-머스크 중국지역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운영사 설립에 대한 협약서(MOU)를 체결했다.
다찬만 2단계는 4선석으로 개발되며 처리능력은 320만TEU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두 총 길이는 1695m, 면적은 102헥타르, 수심은 17m로 계획돼 있다. 첫 2선석은 2009년말부터 운영에 들어가며 나머지 2선석은 2010년부터 가동된다.
총 투자비용은 73억위앤(887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APM터미널이 지분 51%를 투자해 소유권을 가지게 된다. 이밖에 다찬만항구투자개발이 35%, CMHI가 14%의 지분을 각각 투자한다.
이와관련 다찬만 1단계 터미널은 현재 홍콩 모던터미널과 선전다찬만항투자개발이 합자해 개발중이며 올해 말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선전항은 지난해 1800TEU를 처리해 컨테이너 항만순위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는 2천만TEU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강삼각주의 물동량 성장을 바탕으로 선전항은 고속성장을 이룩해 2011년엔 물동량 처리량이 3200만TEU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찬만터미널은 서커우(沙口) 및 츠완(赤灣) 터미널과 함께 선전항 서측 지구에 위치하고 있는데, 서커우와 츠완 터미널이 오는 2009년 그 처리능력이 한계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다찬만터미널 개발을 통해 2011년 이후 선전항의 물동량 수요에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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