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1-23 12:33

[ 외환위기로 원자재 수입막혀, 수출활동에 차질 ]

오는 3월이면 原資材難 더욱 심각해질 듯

최근 금융외환위기 이후 은행의 수입 L/C개설 기피 등으로 무역업계는 심각
한 재고부족현상으로 인해 생산활동과 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한국무역협회는 이러한 무역업계의 원부자재 구득난의 실상을 파악
하기 위주요 원부자재 87개 품목을 정해 조사대상품목 주요 수입업체 1백38
개 업체를 대상으로 해‘최근의 주요 원·부자재 수급실태’ 설문조사를 실
시했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기업의 60%가 현재 재고부족을 겪고 있거나
앞으로 부족할 것으로 응답했으며, 또 은행의 수입L/C개설 기피를 재고부족
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한 업체는 응답업체중 7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
났다.
또한 조사대상기업의 재고비축일수도 현재 27일로, 적정재고 비축일수 44일
의 61%의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러한 원부자재 부족으로 이미 생산 및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업체가 조사대상업체중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앞으로 3월이내에 이러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업체도 46%를 차지하고 있어 원부자재
부족은 생산활동과 수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향후 수입신용장이 개설돼도 수입통관에 통상 2∼3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2월부터는 원부자재 부족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특히 부족이 우려되는 품목으로는 원유, 원피, 양모,
원면, 원사, 천연고무, 직물, 비철금속, 고철등이며 비교적 수급의 여유를
갖는 품목은 건축자재, 철강, 고지·펄프, 합성수지, 전자·전기부품 등이
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은행의 수입L/C개설기피에 따른 원부자재 부족현상에
대응하기위해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재고부족이 심각한 기업들은 자금부담에도 불구하고 현금결제 방식이나 At
sight 방식으로 전환하거나 외국계 은행의 확인신용장 (Confirmed L/C)을
개설하는 등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의 경우는 장기거래를
한 수출상에 대해 자기신용을 근거로 외상수입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밝
혀졌다.
반면 상당수 기업들은 자금부족, L/C한도 소진 등으로 대책을 마련하지 못
하고 조업을 단축하거나 금융상황이 개선되기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특히 중소제조업체의 경우 대다수가 극심한 자금난과 원부자재 부족으로 속
수무책인 가운데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어 기업의 고충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히 강구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다음은 주요 원자재별 수급상황을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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