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09 10:37

센터탐방/GM대우 KD센터

한진과 대한통운 공동 건립 및 운영, 자동차 수출 물류 경쟁력 강화 프로젝트
연간 250억원 물류비 절감 기대, 相生經營 대표적 케이스로 꼽혀

연간 약 57만대 부품 포장 가능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인천항 4부두에 위치한 GM대우 KD센터.

단일 KD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인천 KD센터는 대지면적 2만 2,700평 규모에 연면적 1만 4,600평으로, 연간 57만대 가량의 KD 부품 포장이 가능하다.

KD(Knock-Down) 사업이란, 완성차의 구성 부품을 조립 이전 상태로 포장해 수출하면 해외 공장에서 조립, 생산하는 ‘현지조립방식’을 말한다. KD에는 CKD(Completed Knock-Down)와 SKD(Semi Knock-Down)가 있는데, CKD는 자동차를 조립할 수 있는 능력과 설비를 갖추고 있는 해외 거래처에 대해 상품을 부품이나 반제품으로 수출하는 것을 말하며, SKD는 완성차를 분해해 그 분해부품을 한 케이스에 넣고 그대로 포장해 수출하는 것을 말한다.

완성차를 조립하는데는 SKD가 더 수월하나 해외 물량은 CKD가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보통 KD는 CKD를 말한다. 인천 KD센터 역시 CKD만을 취급하고 있다.

GM대우는 현재 부평, 군산, 창원에 각각 KD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인도, 러시아, 폴란드, 콜롬비아 등 전세계 15개국으로 KD 부품을 수출하고 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중국으로 34.3%에 달하며, 우즈베키스탄이 21.2%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인천 KD센터는 칼로스, 젠트라, 토스카, 윈스톰 등 GM대우 부평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의 KD 부품을 포장해, 아시아 태평양, 남미, 유럽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게 된다. GM대우는 인천 KD센터 가동으로 총 KD 부품 포장 물량을 기존 연간 85만대 수준에서 142만대까지 늘릴 수 있게 됐다.

2011년까지 164만 케이스 생산 목표

KD센터는 조립생산이라는 자동차물류의 특징으로 인해, 주로 재고보관의 기능이 강한 기존 물류센터와는 용어나 운영방식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자동차는 약 2만가지 부품이 있어야 한대의 완성차가 생산되는 종합조립산업으로, 판매물류가 중요시되는 타 업종과 달리, 조달 및 생산물류가 매우 중요하다. 즉, 조달물류에서는 약 200여개의 벤더가 완성차 조립라인의 효율성 및 안전성 제고를 위해 신속, 정확하게 부품납입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생산물류는 자동차 조립라인의 생산일정에 따라 필요한 부품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간판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내수시장의 성장률 둔화 등으로 인해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화가 심화되면서, 자동차 수출과 관련한 통상마찰의 해소, 해외시장의 개척, 저렴한 부품 및 노동력 확보 등을 위해 KD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KD센터는 완성차 생산이 아닌 해외 거래처에게 부품을 제공하는 것인 만큼, 해외 조립라인의 생산일정에 따라 필요한 부품을 포장하고 컨테이너에 적입하는 것을 생산물류라고 분류한다.

이에 따라, 벤더를 통해 부품이 KD센터로 입고되면 검수 및 입고등록을 마치고 대물, 중대물, 중소물로 각각 나뉘어 저장지역으로 보내진다. KD센터에서는 하루종일 벤더로부터 부품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저장지역에서 재고는 불과 0.5일만 보관된다.

규격에 맞는 포장과정에 집중

보관된 부품들은 수출계획이 잡히면 국가별·오더별로 대물 및 중대물, 중소물 생산라인에 투입돼, 포장사양에 맞게 포장된다.

KD부품은 컨테이너를 통해 해외로 수출되기 때문에 컨테이너 규격에 맞게 포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GM대우는 KD센터내에 포장사양개발실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KD부품이 품질을 유지하고 해외 자동차 생산공장에 안전하게 도착하기 위해 각 부품의 포장사양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

포장사양개발 절차에 따라 만들어진 포장사양의 구체적 포장방법, 사용 부자재, 포장시 주의사항 등이 기술된 포양사양서는 생산작업자에게 배포돼 포장작업 표준서의 역할을 한다. 워낙 많은 수의 부품이 들어오고 나가는데다, 포장작업이 실명제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생산작업자는 포장사양서를 항상 곁에 두고 참고한다고 한다.

포장이 완료된 KD부품중 약 10%는 무작위로 선택돼 검수장으로 옮겨지며, 검수를 위해 포장을 다시 해체한다. 해외로 나가는 것인 만큼, 오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다. 성인모 과장은 “인천 KD센터의 불량률은 0.03%로 기존 KD센터의 목표치인 0.3%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 10년, 향후 연장 가능

특히 GM대우 KD센터는 무엇보다 대한통운과 한진이 업계 최초로 경쟁사간 공동으로 건립한 센터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받았다. GM대우가 KD센터를 아웃소싱하겠다고 밝힌 것은 지난 2004년으로, 당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업체들도 비딩에 참여했었다. 이에 따라 장소도 인천이나 군산 등의 국내는 물론 중국, 싱가폴 등도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의 적극적인 유치협조와 인천항 제4부두 관리업체인 대한통운과 한진이 손을 잡은데 힘입어, 결국 양사는 지난해 5월 GM대우와 KD센터 건립 및 사용에 관한 MOU에 서명했으며, 같은 해 12월에 본 계약을 체결하면서 공동으로 TFT를 구성해 센터 착공에 들어갔다.

양사는 센터 부지를 50:50으로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센터 레이아웃 등의 건물 설계 및 건설 역시 공동으로 관리 감독했다. 한진 KD운영팀 성인모 과장은 “기업문화와 센터 운영방식 차이로 간혹 의견접근에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었지만, 문제점을 함께 논의하는 등 최적의 KD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한진 및 대한통운과 GM대우의 인천 KD센터 계약 기간은 10년으로, 향후 추가 연장도 검토 중에 있다.

<윤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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