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01 10:52

유진그룹, 물류업계 진격하다

유망사업 선정, 성공 가능성은 지켜봐야

건설자재 및 시공업체인 유진그룹이 로젠택배를 전격 인수, 물류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유진그룹은 지난 1월 26일 계열사인 기초소재(주)를 통해 로젠택배 지분 80%, 156만주를 300억원에 인수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 20일 26번째 계열사로 정식 포함시켰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로젠택배의 자산총액은 277억 2,825만원이며, 자본총액과 부채 총액은 각각 67억 6,357만원과 209억 6,468만원이다.

관련업계는 로젠택배가 대형 그룹사에 편입될 것을 이미 지난해 말부터 예상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로젠택배가 심한 자금난에 봉착, 본사 차원의 투자는 물론 기존 인프라 운영에도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속사정이 공공연히 나돌았기 때문이다.

1999년 KGB택배로 출발한 로젠택배는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택배업계의 기린아’로 불려온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매출은 1,600억원 규모로 전국에 129개 지점과 국내 최대 수준인 2,500여개 영업소를 보유한 지역밀착형 택배업체로 발전해왔다. 또 안성에 수도권 통합물류센터를 완공하면서 일죽, 대전, 장성, 대구 등지를 포함한 5개 터미널에서 일 50만박스를 처리하고 있다.0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서는 유진그룹이가 로젠택배 인수 기업으로 거론되기 시작했고, 이는 결국 현실로 나타났다.

시멘트·레미콘 등 건설자재 및 시공분야에서 강자로 인정받아온 유진그룹은 이미 수년전부터 물류산업 진출을 준비해 왔다. 지난 2005년에는 물류사업 진출을 위한 T/F를 구성했고, 같은해 하반기에는 싱가포르의 유수 물류업체 ‘셈록’과도 전반적인 업무 제휴를 체결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준비과정이 물류업계의 뜨거운 감자인 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초석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유진그룹의 물류사업 진출이 무모한 투자가 아니며, 물류업계 판세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평가받는다는 것이다.

이 같은 까닭은 우선 유진그룹이 기존 레미콘 사업장의 유휴부지들을 전국에 걸쳐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진그룹은 이 유휴부지들을 물류센터로 전환할 계획이며, 이는 택배뿐만 아니라 3PL까지 포함한다. 여기에 로젠택배가 갖고 있는 인프라까지 더해지면 그 시너지는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일반 업체들이 물류시장에 진출할 때 가장 고민하는 인프라 확보 문제가 유진에게는 걸림돌이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막대한 현금 보유력도 유진그룹의 강점이다. 지난해 유진그룹은 대우건설 인수에 적극 나섰지만 실패한 경험이 있다. 이때 유진그룹이 준비한 자금은 1조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지난해 7월에는 서울증권 인수 계약을 맺고 지난달 13일까지 보통주 2,900만주를 주당 1,500원에 공개 매수했다. 서울증권 지분의 25%를 확보한 것. 최근에는 쌍용건설 인수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건설·물류·금융의 3대 사업축을 활용해 세계 우슈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췄다.

유진그룹은 우선 로젠택배의 물류 능력을 그룹 내 기존 사업부문들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유진그룹의 한해 물류비는 한해 5,000억원에 달한다. 유진그룹은 이런 막대한 물류비를 로젠택배 인수로 인한 물류 전문성 강화로 상당수 커버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건자재, 건설 관련 대형 벌크 물류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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