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27 18:43
지난해 미국 회사들의 물류비가 15.2% 증가하여 1조 2,00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9.5%에 해당되며, 지난 20년간 미국 물류시장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류비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러한 경향이 역전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에는 물류비용이 더 늘어나 GDP의 10%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그 주요 원인으로 지속되는 고유가, 물류안보 투자비용, 철도 및 도로 운송능력 부족, 트럭운전수 부족 등이 주목된다.
물류 컨설턴트 로자린 윌슨(Rosalyn Wilson)의 연간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변화가 심해 화물운송비가 14.1%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해 금리인상을 시도하게 되면 실제 물류비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4년에는 생산성 향상과 낮은 금리 때문에 물류비가 GDP의 8.8%에 이르렀다.
지난해에는 운송비용이 14.1% 인상, 재고유지비용은 17%로 인상되어 윌슨의 17년 전에 처음으로 자료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게 기록됐다.
미국에서 재고유지비용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유통업자들이 금리인상 및 화물인도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재고를 증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해에는 재고 수준 감축, 금리 인상과 소규모의 지역 유통망을 보다 많이 활용하여 물량 배치 및 물류이동 경로를 효율적으로 파악하여 재고유지비용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철도운임은 14.3%, 항공운임은 17.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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