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08 10:06
건교부, 2차 물류경제자유구역회의서 발표
종합물류기업 인증업체에 통관업무를 대행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방안이 추진되는 등 국내 물류업체 지원이 대폭 강화된다.
또 2010년까지 인천국제공항 배후 물류단지 30만평이 추가 개발되고 항공노선도 현재 253개에서 300개로 확대된다.
건설교통부는 7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물류경제자유구역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동북아 물류 허브 추진실적 평가 및 개선방안'을 보고했다.
건교부는 우선 증가하는 물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0년까지 인천국제공항 배후에 30만평의 물류단지를 추가 개발하고 화물터미널 부지 33만평에 대한 시설공사를 2007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해 3월 개장한 공항 물류단지는 현재 49%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으며, 연말까지 85% 이상 입주해 2008년 입주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국제특송사를 포함한 글로벌 물류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 맞춤형 마케팅을 펼치고 투자규모에 따른 인센티브를 확대해 대규모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현재 15개국인 항공자유화 국가를 확대해 올해 10개 국가와 협상을 진행하고 2010년까지 항공노선을 300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국내 물류기업의 해외 물류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건교부는 종합물류기업 인증제를 기반으로 우수 물류 기업을 발굴해 지원해 주기로 했다.
특히 재경부는 올해 안에 관세사법 개정을 통해 이들 인증 물류업체에 대해 통관대행을 허용해 줄 방침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또 올해 9월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을 개원해 물류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고급 물류 인력을 차질없이 양성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건교부는 화물운송 시장 안정화를 위해 2008년 6월까지 유류세 인상분 전액을 유가보조금으로 지급하고 올해 9월 종료되는 대형 화물차 고속도로 통행료 심야 할인 제도를 2009년 9월까지 3년간 연장해 주기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공항과 항만 등의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중국 등 주변국과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우리 물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천공항에 글로벌 물류 기업을 유치하고 국내 물류기업의 해외 물류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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