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28 13:15

현대상선, 부산 신항 터미널 운영 계약

시설 설치 후 2009년부터 운영 개시


현대상선(www.hmm21.com)은 28일 오후 2시 부산 중구 중앙동에 위치한 부산항만공사 27층 대강당에서 노정익 사장, 부산항만공사 추준석 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신항 2단계 2차 컨테이너부두 임대사용 조인식’을 가졌다.

현대상선은 지난 3월 31일 부산항만공사가 실시한 부산 신항 신규 터미널 운영사 입찰에서 2단계 2차 터미널의 운영자로 최종 선정된데 이어 이번 계약 조인식을 시작으로 터미널 운영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한다.

현대상선은 향후 2년 여간 각종 인프라 구축 및 설비 투자를 통해 제반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2009년 개장해 전용터미널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지난 2002년 초 부산과 광양에서 운영하던 3개의 컨테이너 전용터미널을 매각한 바 있어, 2009년 이 터미널을 가동하게 되면 7년만에 국내에서 전용터미널을 운영하게 된다.

현대상선은 8,600TEU 선박 8척을 포함 향후 3년간 20여척의 컨테이너선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어서, 터미널을 개장하는 2009년에는 부산항에서 단일 해운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연간 약 143만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은 신항 계약 조인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번 터미널 확보는 현대상선의 새로운 도약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국내 및 해외에서 터미널을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산항을 가장 경쟁력 있고 모범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1996년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대만 카오슝 항에 컨테이너 전용터미널을 개장한 이래 미국 롱비치, 타코마 항에서도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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