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22 15:34

<해운업계 10대뉴스>인천항만공사 출범…인천항 개항이래 최초 100만TEU 돌파

인천항만공사(IPA. Inchon Port Authority)가 지난 7월 11일 대회의실에서 개청행사를 갖고 출범했다. 정부 관계자와 항만 이용업계 대표, 학계 전문가 등 11명으로 구성된 IPA항만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이기상(인천항발전협의회장)항만위원을 위원장에 추대했다. 또 2005년도 IPA 준예산으로 214억6천700만원을 책정하고 인천항만 시설사용 및 사용료 규정을 심의·의결했다.

IPA 출범에 따라 향후 인천항 개발과 항만운영은 정부가 주도하던 방식을 벗어나 민간기업 경영원칙을 표방한 항만공사 주도로 바뀌게 됐다.

IPA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담당해오던 항만의 신규 건설 및 유지보수 사업과 항만시설 사용료 징수, 국제여객터미널과 갑문관리·운영, 선박입·출항 신고 업무등을 담당하게 됐다. 부산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출범하게 된 IPA는 사장, 감사, 3개 본부 14개팀 11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인천시 중구 항동7가 정석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IPA는 인천항 내항, 남항, 북항의 토지와 건물 등을 현물출자, 2조676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예산권과 인사권을 갖는 공기업적 특수법인이다.

IPA는 접안료, 화물입출항료, 국제여객터미널 이용료 등 시설 사용료와 창고 및 야적장 사용료, 부두 임대료 등 임대 수입이 주 수입원이지만 중장기적으로 항만관련사업 투자 및 출연을 통해 수입기반을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IPA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인천항은 개항 이래 최초로 연간 물동량 100만TEU 돌파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선광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 접안한 STX팬오션 소속의 칼리마리스호는 11월 22일 100만번째 컨테이너를 선적하면서 역사적인 기록 수립의 주인공이 됐다.

인천항만공사는 12월 3일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105만TEU를 넘어섬에 따라 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인천항에 입항하는 컨테이너 선박을 대상으로 선사하역료와 도선료, 검수료, 예선료, 화물고정료 등을 각각 5%씩 할인해 주는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했다.

이번 할인에 따라 선사와 하주들은 연말까지 약 5억원 정도의 물류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할인 인센티브 제공은 지난 9월2일 열린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120만TEU 달성 결의대회에서 인천항만물류 관련 8개 업·단체가 함께 뜻을 모아 결의한 사항이다. 인천항만공사를 비롯한 인천항만물류업계는 당시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를 위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105만TEU를 넘을 경우 항만 이용료를 5% 할인해 인천항을 이용하는 화주들과 선사들에게 혜택을 주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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