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복운업체 권익신장 앞장선다”
초대 지회장에 이상용 경인해운항공 사장
인천복합운송협의회가 한국복합운송협회 인천지회로 거듭났다. 인천지회는 지난달 26일 인천시청 2층 회의실에서 본회 차미성 부회장과 정영진 국장, 인천시청 김동기 행정부시장, 홍준호 항만공항물류국장 인천시 복합운송업체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총회를 개최하고 지회 출범을 공식적으로 대내외에 알렸다.
인천지회는 총회에서 초대 지회장에 이상용 경인해운항공 사장을 참석자 만장일치로 선출하는 한편, 임원진으로 부회장에 싸이버브릿지 유윤식 사장, 운영위원에 삼영물류 이상근 사장, 감사에 대영국제운송 이호섭 사장등을 선임했다. 이밖에 이상용 지회장의 강력 추천으로 동남아종합운수 박승배 사장과 (주)한진의 신현철 본부장이 고문으로 추대됐다.
인천지회의 회원사는 총 31개사로 이중 5개 업체가 인천지회 회원 가입을 위해 서울에서 인천지역으로 내려온 업체다.
이로써 인천지회는 과거 친목회 성격이었던 인천복운협의회 때와 달리 사단법인으로 승격, 인천시의 각종 지원을 공식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를 계기로 인천시는 내년도 인천지역의 물류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KCTC에서 매입해 인천지회에 양도한 500평 규모의 공영CFS를 내년 1월 중에 본격 가동하는 한편, 씨앤에어(Sea&Air) 활성화를 위해 중국진출업체에 물류비를 지원하고, 이들 업체를 위한 물류지원센터와 공동창고를 건립할 계획이다.
또 LCL화물 유치를 위해 1억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LCL화물 운송비용을 지원한다. 인천지역은 LCL화물이 집중되지 않아 콘솔작업이 사실상 기피돼 왔다. FCL컨테이너 운임이 TEU당 300달러정도인데 콘솔물량이 200달러어치도 되지 않아 콘솔업체들이 작업후 FCL운임 맞추기도 힘들기 때문. 따라서 포워더, 선주, 시 등 3개단체가 30%씩 공동부담해 150달러의 컨테이너운임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콘솔업체들의 수익을 맞춰준다는 복안.
이밖에 차세대 물류기반인 RFID를 공영CFS에 적용해 미래형 물류기술을 인천지역내 물류업체에 보급할 방침이다.
<이경희기자>
이상용 인천지회장 미 / 니 / 인 / 터 / 뷰
Q.인천지역 복합운송업체들의 오랜 숙원이던 복합운송협회 인천지회가 공식 출범했다. 당면과제는?
A.『인천 공영CFS 건립은 사업의 마지막이 아니라 시발이다. 인천지역내에 이같은 물류단지를 계속 조성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시가 500평규모의 공영CFS를 지회에 양도한 상태이나 이 규모로는 몇 개 포워더를 선정해 사용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2010년까지 34선석으로 개발되는 송도신항에 5만평 규모의 송도신항 배후물류단지 건설을 계획중이다. 또 남항지역에도 5천평규모로 CFS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번에 추진된 공영CFS 설립은 기부체납방식으로 인천시가 KCTC측에서 임대한 것이지만 앞으로 건립되는 CFS는 인천시가 직접 지어서 시 소유로 인천지회에 양도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인천지역에 국제항로가 더 개설되면 수도권물량 유치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Q.명실공히 인천지역 복운업체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단체인 인천지회의 설립에 업체들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구체적인 권익신장 계획은?
A.『인천 업체들이 영세하다보니 운영자금 압박으로 큰 애로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는 업체의 자금 지원을 위해 인천시에 경영안정자금을 건의해 놓은 상태다. 1개업체당 장기저리로 4억원을 지원해줄 계획이다. 또 이제까지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국)내에 따로 분리돼 운영돼던 민원실을 하나로 통합하는 통합민원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업체들이 각 사안에 맞는 해당 민원실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들 것이다. 또 송도신항에 물류배후부지가 확보되면 그 곳에 해양센터빌딩을 건립해 해양물류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청사진을 마련해놓고 있다. 이는 인천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약속된 상태다.』
Q.인천지회 설립과 함께 물류인력 양성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협의회시절에도 이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A.『현재 인천엔 항만연수원과 인천전문대, 인천대, 인하대 등에서 물류관련 과를 설치해 물류교육 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실제 복운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업무인력에 대한 실무적인 교육은 미비한 실정이다. 따라서 우린 시와 협의해 실업계 고교의 정규교과 과정에 복합운송실무교육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천시 실업정보교육과와 진행중인데, 해운과 복합운송실무 등 6개 교육과목을 신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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