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04 10:26

국내에도 CPL 등 선진 물류 기법 소개

유럽 제1의 물류 중심 항인 로테르담에 소재한 세계적인 물류분야 전문인력 양성기관인 네덜란드 국제물류대학원(IMTA) 데 코이어 국제협력국장은 올해 초 광양을 방문, 박태영 전남지사와 면담을 하는 자리에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에 한국분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IMTA가 세워지면 1년 내외의 강도 높은 실무 교육 위주로 항만, 선박, 수송 분야의 매니저 양성에 일차적인 목표를 두고 운영되며, 필요에 따라 2~3개월 단기 연수 코스도 열릴 예정이다.
국내 물류업계에도 앞선 기술을 가지고 있는 외국의 노하우들이 교육업체나 자격증 제도를 통해 하나씩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돌아오는 11월 5~6일에 3회 시험을 치루는 CPL (Certified Professional Logistician) 자격증의 경우, 국제 자격증임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국내에서 시험을 쳐서 자격증을 얻는다. 국제물류협회(SOLE,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Logistics)가 인증하는 국제물류 전문 자격증인 CPL 시험을 미국에 가지 않고 국내에서 치기 위해서는 ‘SOLE Chapter'가 존재해야 하기에 작년 11월 1회 시험을 앞두고 ‘SOLE Seoul Chapter'가 설립되었다.
SOLE Seoul Chapter 이승현 지부장은 “국제자격증 CPL은 자기 자신을 한 단계 올리기 위한 차원에서 도입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자기의 내부에서 끓어 오르는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또한 자신의 위치에 맞는 자격을 갖추기 위해 따는 것이죠. 이 자격증은 취업을 위한 목적으로 딸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CPL을 따기 위해서는 일정 경력(현업 5년 이상 근무)을 갖추어야만 시험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간혹 자격증 문의 전화 중 이 자격증을 따면 취업이 확실하게 보장되느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면서 이 지부장은 자격증을 취업 문제와 같이 걸고 넘어서서는 안 된다고 분명하게 못을 박았다.
“우리의 약점은 지식체계 정리에 매우 약하다는 것입니다. 한 분야에 대해 깊이 공부하고 정리해 놓은 것이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면 현실인 상황입니다. 사실 어떤 한 분야를 집대성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해야 하고 그에 걸맞게 책을 저술하고 편집하는 활동들을 해야 하는데, 우리의 형편이 자금 지원이 되지 않는 형편이다 보니 비용 문제를 내세워 공부도 하지 않고 괜찮은 책도 찾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또한 강의를 듣는 사람이 별로 없다 보니 강의료(수고비)도 가장 낮은 대로 형성되어 있고 그런 만큼 강사들이 책을 사는데 많이 인색한 형편인 셈입니다. 그만큼 새로운 개념에 대해 제한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형편입니다.”
우리나라 물류교육 현실의 열악한 현실을 지목하면서 이 지부장은 외국의 예를 들었다. “외국은 물류 강의료자체가 높게 설정되어 있다 보니 고품질의 강사들이 강단에 섭니다. 강의만으로도 먹고 살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보니 강사 풀(POOL)제가 아주 수준높게 형성되어 있고 수강생들도 수준 높은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2회 시험까지 총 12명이 CPL 자격증 획득에 성공했다.
이 자격증은 물류업체 내에서 자기 자신을 업그레이드시키기 원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공부하고 자기 만족을 위해 따는 자격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1회 시험에는 32명이 응시해서 3명이(10% 합격율), 2회에는 14명이 응시해서 8명(57% 합격율)이 합격했다. 미국에서도 응시자의 10% 정도만이 합격하는 어려운 시험으로 소문난 이 자격증에 한국에서 이처럼 높은 합격율을 보이자 미국 SOLE 본사에서도 무척 놀라는 눈치였다고. 이 지부장은 CPL 자격증의 효용에 대해 전체적인 물류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한 분야를 깊게 파고 드는 것이 아니라 숲을 보면서 가는 훈련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는 것.
이외에도 외국의 물류전문인력 육성 및 관리 현황에 대해 2000년 교통개발연구원에서 펴낸 자료에 따르면 아래와 같다.

1. 미국

1) CPL (Certified Professional Logistician)
국제물류학회(SOLE: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Logistics)가 주관하는 제도.
물류분야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시험하여, 이에 합격하면 물류에 대한 전문가로서 공식적으로 인정. 프로그램은 Certified Professional Logistician Qualification Review Board (CPL-QRB)에 의해 지원자의 자격요건, 시험의 시행, 결과에 대한 통보 관리 운영.
시험은 연 2회(5월과 11월)에 시행되며, 공고와 시험의 감독은 지방 SOLE에 의해 선택 시행된다.
시험과목명은
- Systems Management - Concepts of systems and logistics
- Principles and Functions of Management
- System Design and Development-System engineering
- Formal design review
- Acquisition and Production Support-Acquisition of logistics support resources
- Production Support
- Distribution and Customer Support-Physical supply and distribution
- Customer Support
- Equipment phase-out and disposition

시험 자격 요건: 최소한 두 분야에 대한 2년 이상의 경력 소유자로 총 9년 이상의 물류분야에 종사 또는 교육을 이수한 자 이어야 하며, 대학에서 각 물류과목에 대한 수업이수는 전문경력의 1년 경력과 동일하게 인정하고 그 상한치는 4년 경력 인정으로 한정.

2) CPM (Certified Purchasing Manager)
미국구매관리협회(NAPM: National Association of Purchasing Management)에서 1974년 실시하기 시작한 국제공인구매전문가 자격제도.
특정산업의 특정상황에 대한 이해가 아닌 포괄적인 구매전문가로서 공급체인(Supply Chain)의 기능과 관계를 이해하도록 함으로써 관리자, 경영자로서의 자질을 갖추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함.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이미 구매전문가로서 인정받은 자격증. 국제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하다.
구매기능은 제조업체뿐 아니라 종합무역상사, 건설회사, 종합병원, 유통회사 등 어떠한 조직이라도 필수적으로 존재하며 기업경쟁력을 위한 역할은 지금까지 인식해왔던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
특히 기업들이 핵심분야를 제외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웃소싱(Outsourcing)을 활용하는 최근의 추세를 볼 때 CPM 자격제도의 중요성 더욱 증대될 듯.
응시자격: 4년제 대학 졸업생으로 생산, 자재, 구매, 물류, 유통관련 분야에 3년이상 실무경험이 있는 사람이어야. 자격 취득후 수행 직무는 물품생산에 필요한 기초원자재를 국내외 시장에서 구입해 생산 판매에 차질이 없도록 생산공장·건설회사·종합무역상사 등에 조달하는 역할 수행.

3) CPIM (Certified Production and Inventory Management)
미국생산재고관리협회(APICS: The Educational Society for Resource Management)에 의해 주관. 개인과 기업에게 생산 및 검열관리부분에 있어 구체적인 지식을 측정하는 자격제도.


2. 일본

일본에서의 물류관련 자격증은 자격인증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즉 정부가 공인하는 자격증은 아니며, 물류관리사가 되어도 어떤 특혜나 권익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일본로지스틱스시스템협회에서 물류관리사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의 내용이 이론보다는 주로 실무교육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교육 대상은 회사내 물류담당자들이다. 교육은 도쿄, 오사카, 나고야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과거에는 고졸의 실무자가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대졸이나 대학원 졸의 관리직 후보자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1) 물류기술 관리사
물류기술관리사의 수강 자격은 기업의 실무경험이 1년 이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자격인정까지를 보면 인정강좌를 수강한 후 수료증을 수여하고 논문 면접시험을 통하여 자격인정위원회에 의한 합격여부를 심사하여 합격여부에 따라 자격을 수여하게 된다. 물류기술관리사자격인정 강좌는, 7개의 단위, 23일간의 강의 연습으로 구성되고, 출석일수 필기 면접시험에 따라 합격여부가 판정된다. 수업과목은 (1) 기업경영과 로지스틱스 (2) 물류시스템 설계의 기초 (3) 수배송관리 (4) 재고관리 (5) 재고관리 (6) 센터관리이다.
2) 국제물류관리사
국제물류관리사의 경우 강좌(International Master Course)는 국제물류개론, 수출입업무, 해상수송, 항공수송, 국제복합수송 등이다. 국제물류와 수출입업무에서는 무역실무, 국제로지스틱스 전략, 국제택배서비스, 국제물류비용 산정, 북미, 유럽, 아시아 국제복합일관수송, 국제품질보증규격(ISO)동향, NAFTA, 국제물류보험과 리스크관리, 수출 수입 업무, 화환어음에 대한 대금 결재, 신용장, 클레임과 환경문제, 국제물류정보시스템, 특수화물(위험물) 업무가 주 내용이다.
해상수송에서는 국제물류정보시스템, 컨테이너선 수송동향, 해외거점 정보시스템 정비, 해상운송계약, 선하증권, 복합운송증권, NACCS 등 해상수송의 전문 실무분야를 다루며, 항공수송에서는 항공협정과 세계의 항공수송업계 동향, 항공화물운임, 항공운송장과 항공운송약관, 항공화물의 수탁과 운송, 항공화물 클레임처리 등 항공수송의 전문 내용을 다루고 있다.


3. 프랑스

물류전문인력 양성기관인 AFT-IFTIM(Association for the Development of Professional Training in Transport/IFTIM: Institute of Training and Warehousing Technique)이 물류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AFT는 운송분야 전문단체에 의해 설립되고 IFTIM은 창고 유통기법의 전문단체가 설립하여 통합 운영되고 있다. AFT-IFTIM은 프랑스 전역에 70개소의 교육 및 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교육용 차량, 지게차, 중량화물 리프팅, 물류 수송 전자장비 등 다양한 시설 및 장비를 구비하고 실습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주로 2년제로 수준에 따라 대학수준과 대학원수준으로 나누고 있으며 실무과정과 전문가 양성과정을 모두 포함하고 있고, 연간 10만명을 상회하는 물류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또한, 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1,000여개에 달하는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실무과정반과 전문가 양성반으로 나뉜다.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에서는 기업의 물류전략, 비용최적화, 투자전략, 마케팅, 재무분야로 구성, 새로운 물류기법 소개와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론적 바탕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같이, AFT-IFTIM은 직업훈련기능, 현장업무적응 훈련기능, 전문경영인 교육기능, 연구 컨설팅 기능 등 크게 네 가지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4. 영국

ILT(Institute of Logistics and Transport)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제도는 운송 및 공급체인관리(SCM: Supply Chain Management)에서 전문적인 자격을 측정하고 있으며, 유럽물류인증기관(ECBL: The European Certification Board for Logistics)에서 인증되고 있다.
ILT 프로그램 과정은 다음과 같다.
ILT Certificate: 보관, 수송, 재고 운영계획 및 화물취급에 관한 관리자나 매니저를 위한 기초적인 프로그램
ILT Diploma: 보관, 수송, 재고 화물취급에 관한 중간관리자를 위한 기초 프로그램으로 전문직을 선택하려는 대학졸업생에게 알맞는 프로그램이다.
ILT Advanced Diploma: 보관, 수송, 재고 화물취급에 관한 고급관리자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5. 싱가포르

싱가포르 무역개발국(TDB: Trade Development Board)은 싱가포르 인포컴개발협회(IDA:Infocomm Development Authority of Singapore)와 싱가포르 공인교통연구소(CITS: Chartered Institute of Transport Singapore)와의 합작으로 지난 2000년 3월에 물류부문의 전문가 인정 프로그램을 가동시켰다. 이 CPL 프로그램은 아직 미개척 분야인 전자물류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물류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자격제도이다. 싱가포르 무역개발국은 향후 3년 동안 약 150명에게 CPL 자격증을 교부할 예정으로 있으며,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공급체인관리부문의 전반적인 지식과 정보기술(IT)에 대한 능력평가시험에 합격하여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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