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20 17:02
산업자원부는 지난 7월 29일 주요 업종별 매출액 기준 상위 2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4년 상반기 설비 투자 실적 및 하반기 계획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자동차, 철강, 반도체 등 제조업 18개 업종, 전력· 유통 등 비제조업 5개 업종으로 총 209개 기업 중 182개 업체가 응답하였다.
주요 업종별 매출액 상위 200대 기업의 올해 상반기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35.9% 증가하였다. 올 하반기 중에도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가 예상되어 투자 확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금년 중 전체 투자 증가율은 30.5%로 작년 증가율인 19.1%를 상회하고 올 1월 조사시 나타난 22.8%보다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경우, 상·하반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6.2%, 26.2% 증가하여 200대기업 전체 증가율을 상회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에너지·유통 등 비제조업은 상반기 중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하였으나 하반기에는 23.8% 증가, 큰 폭의 약진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업별로는 투자규모 상위 30대 기업의 투자 비중이 상·하반기 모두 지난 해보다 확대되고 있어 200대기업 설비 투자를 주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5대기업의투자 비중은 200대 기업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종별로 나타난 설비 투자의 증감세는 상반기 감소세에서 하반기 증가세로 반전하는 업종은 유통, 비철금속, 에너지 등이고,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투자 설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업종은 철강, 제지, 반도체, 시멘트, 항공, 전자부품, 가전, 자동차, 중전기기, 일반기계 등이다. 또한 감소세로 반전되거나 상반기에 이어 계속 감소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업종은 섬유, 정보통신, 조선, 타이어, 석유화학, 신발, 정밀화학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목적별 투자를 보면 R&D 투자가 상반기 중에는 67.3%, 하반기에도 75.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R&D·정보화 투자 등 미래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가 상반기에 비해 대폭 증가하며 투자의 질적 고도화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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