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12 13:20
부산지역에 11일 하루종일 짙은 안개가 끼면서 부산항을 입출항하는 선박의 운항이 수시로 통제되는 등 물류운송에 차질을 빚었다.
부산해양수산청은 이날 오전 8시15분께 부산 북항 일대에 짙은 해무현상이 일어나 가시거리가 300여m에 불과하자 1시간여 동안 입항선박을 일시 통제한 뒤 출항선박부터 먼저 내보는 조치를 취했다.
이어 오후 2시42분께 짙은 안개가 다시 일면서 선박충돌이 우려되자 오후 4시14분까지 1시간30분 동안 대형 화물선 중심으로 입항선박의 운항을 일부 통제했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선 등 화물선 4-5척이 부산항에 제때 입항하지 못하고 2-3시간 가량씩 대기하는 등 하역작업에 다소 차질이 빚어졌다.
부산-거제를 운항하는 여객선도 안개로 오전부터 출항이 통제됐다가 오후 4시30분께 운항이 재개됐다.
부산 해운대구와 수영구 남천동을 잇는 광안대교도 짙은 안개로 이날 오전 3시15분부터 2시간 동안 차량통행이 전면 중단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3시께 연안에서 발생한 짙은 안개가 광안대교를 덮쳐 교량 상판과 하판의 가시거리가 30m에도 미치지 못하자 교통사고를 우려, 차량통행을 긴급히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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