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30 13:41

현대택배 봉사동아리 ‘아름나래회’, 무의탁노인돕기 화제

“외로운 할머니ㆍ할아버지들 손과 발이 돼드리고 싶어요”


“좁고 낡은 방에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를 뒤로 하고 나올 때가 가장 마음이 아픕니다.”
현대택배 봉사동아리 아름나래회(회장 최숙화)가 최근 무의탁노인돕기에 발벗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아름나래회는 현재 7년전 교통사고를 당해 거동이 불편한 박부자 할머니(78세, 종로거주)를 정성스럽게 돌봐드리고 있다. 2주에 한번씩 조를 이뤄 방문해 1.5평 남짓한 박 할머니의 방 청소 및 밀린 빨래를 해주고 있다. 또 손녀들같이 스스럼없이 재롱을 피우며 말벗도 해주거나 한달에 한번씩 조금씩 모은 돈으로 용돈을 드리고 가져간 생활용품도 비치해 놓는 등 홀로사시는 박 할머니를 위해 헌신적인 봉사를 하고 있다.
아름나래회는 이외에도 정기적으로 매년 어버이날에 탑골공원에서 “할머니ㆍ할아버지께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일 호프와 찻집을 열어 그 수익금을 고아원과 양로원에 전달하고 직접 찾아가 봉사활동도 해오고 있다.
아름나래회 최숙화 회장은 “회사가 발전함에 따라 아름나래회도 한층 더 성숙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 일선 영업소 여직원들과도 연계해 더 큰 사랑을 사회에 실천해 나가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올해로 창립 15년째를 맞는 아름나래회는 지난 88년 현대택배 여직원 25명이 의기투합해 처음 시작한 봉사동아리로 현재는 본사 및 전국 35개 지점 여직원 100여명이 참가한 회사내 대표적인 동아리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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