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20 11:18
(인천=연합뉴스) 올들어 지난달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528건으로 326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84건의 해양사고로 187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던 것에 비하면 재산피해액 기준으로 42.6% 증가한 것이다.
사고 선박을 종류별로 보면 어선이 364척으로 가장 많았고 화물선 53척, 유조선 22척, 여객선 8척 등의 순이었다.
사고 유형은 충돌 161건, 기관고장 81건, 침수 68건, 좌초 67건, 추진기 장애 33건 등의 순이었다.
사고 원인별로 보면 운항 부주의가 278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비불량 103건, 화기취급 부주의 3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나 인적 요인에 의한 사고가 전체의 77.8%에 달했다.
해경 관계자는 "올해 해양사고 증가는 태풍 '매미'로 인해 선박 75척이 침몰 또는 좌초되는 등 태풍피해가 컸던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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