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25 17:17
(부산=연합뉴스) 태풍 `매미'로 크레인이 전복 또는 궤도이탈한 부산항 자성대부두와 신감만부두의 크레인 복구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과 부산해양수산청, 부두운영사들은 25일 피해현장을 방문한 최낙정 해양수산부장관에게 궤도이탈한 자성대부두의 크레인 3기 중 2기를 10월13일까지 원위치시키고 나머지 1기는 10월말까지 복구완료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이렇게 되면 자성대부두는 5개 선석 중 4개 선석을 가동할 수 있게 된다.
또 신감만부두의 붕괴된 크레인 6기를 대체할 새 크레인 3기 중 1기가 당초 계획보다 빠른 이달 말께 설치되고 2기는 10월 말과 연말까지 차례로 설치된다.
나머지 3기는 현재 외국에서 중고 크레인을 물색중이며 이미 `컨'공단측이 2기에 대한 가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복돼 파손된 크레인 철거작업은 자성대부두의 경우 29일부터 시작돼 10월12일까지 완료되고 신감만부두도 보험사의 실사작업이 끝남에 따라 내주중에 철거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크레인 전복사고에도 불구하고 부두운영사들과 항운노조의 적극적인 협조로 부산항의 물량처리가 차질없이 이뤄져 다행"이라며 정부차원의 지원약속과 함께 복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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