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22 17:50
(부산=연합뉴스) 21일 오전 8시께 부산 용호동 부산항 컨테이너부두 뒤편 이기대 해안에서 명보해운 소속 부산선적 화물선 에이스호(1만6천143t)가 좌초됐다.
사고는 태풍 초이완의 간접 영향으로 동해 남부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강풍과 높은 파도에 수영만에 정박중이던 에이스호의 닻이 주묘되면서(닻이 끌리는 현상) 선체가 수심이 낮은 이기대 해안으로 떼밀려 발생했다.
선체 좌초로 연료유인 벙커C유가 상당량 유출돼 이기대 해안의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인 선원 17명과 미얀마 선원 4명 등 선원 21명은 지난 20일 모두 하선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사고 현장에 3천t급 경비구난함 1척과 방제정 2척을 급파해 방제작업에 나서고 있다.
한편 선사인 명보해운측은 기상상황이 좋아지는 대로 예인선을 동원해 에이스호를 예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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