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18 10:44
(부산=연합뉴스) 태풍 `매미'로 인해 컨테이너 크레인 11기가 전복 또는 궤도이탈한 사상초유 사태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시작됐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17일 외부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크레인 전복 등의 피해가 발생한 신감만부두와 자성대 부두의 크레인 및 토목시설에 대한 정밀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기상전문가인 부산대 김유근 교수와 기계장비 전문용역업체인 한국선급엔지니어링, 항만구조물의 구조해석 전문가인 한국해양연구원의 오병철 책임 연구원, 이어도 파랑기지 건설에 참여한 심재설 박사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 전문가는 3개월에 걸쳐 피해현장 정밀조사와 기상 시뮬레이션, 항만의 구조물 해석 등을 통해 이번 크레인 사고의 원인을 밝혀낼 예정이다.
`컨'공단은 이 조사에 이어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의뢰해 그 결과에 따라 부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 안벽의 토목 구조물과 하역장비의 고정장치 보강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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