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15 17:54
(광양=연합뉴스) 전남 광양시는 부산항 대형 크레인 전복 사고와 관련해 광양항 역할 강화 방안 마련을 정부에 촉구키로 했다.
광양시는 15일 시청 상활실에서 지역 상공회의소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운영사 , 무역협회, 선사 등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유관기관 회의를 갖고 부산항 물동량이 중국 등 다른 나라 항만으로 옮겨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에서 광양항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키로 했다.
특히 이번 태풍 ‘매미'의 전체적인 영향이 부산보다 광양이 훨씬 컷는 데도 부산항은 피해가 큰 반면 광양항은 피해가 거의 없던 점을 감안해 광양항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항만정책 마련을 요구키로 했다.
광양시 등은 이밖에 국제선 부산-광양 연안 운송을 전면 개방하고 컨테이너차량에 대한 유류비 지원으로 부산-광양 육송운송을 확대해 줄 것을 아울러 건의하는 한편 지난 달 대통령 광양 방문 때 건의한 컨부두공단 광양이전 등 4개항의 이행도 거듭 촉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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