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26 14:02

EU, 사고위험 선박 112척 블랙리스트 작성

(브뤼셀=연합뉴스) 유럽연합(EU)은 사고 위험이 큰 노후 선박 112척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작성, 이들 선박이 안전상의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않을 경우 모든 EU 회원국 항구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EU집행위원회가 25일 밝혔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선박은 대부분 노후화된 유조선과 대형 화물선으로, 112척 가운데 36척은 터키에 등록돼 있으며, 14척은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 10척은 파나마적을 갖고 있다.
집행위는 이와함께 지난 1999년 11월 프랑스 해안을 원유로 뒤덮어 환경재앙을 초래했던 유조선 `에리카'호의 사고를 계기로 EU가 마련한 조치를 이행하지않고 있는 10개 회원국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EU는 역내로 진입하는 선박의 4분의 1에 대한 검사를 의무화하고 항구에서의 선박검사와 통제를 강화토록 하는 내용의 규정을 마련했는데, 집행위에 따르면 덴마크와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만이 지난 22일의 이행 시한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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