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09 17:35
(목포=연합뉴스) 전남 목포항 개항이후 처음으로 인근 해역에 대한 `해상교통환경평가'가 실시된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9일 1897년 10월 목포항 개항 이후 처음으로 목포 인근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환경 평가를 위해 목포해양대학교 부설 해양산업연구소와 용역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6개월간에 걸쳐 진행될 이 평가는 최근 5년간의 해양기상, 해양사고, 양식장 현황, 해상교통량 등 제반 사항을 파악,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선박모의조종시험을 통한 안전 항로 설정과 항로표지시설을 확충하는 개선 방안에 사용할 예정이다.
목포해양청은 이 용역이 완료되면 선박 안전 운항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위험요소를 체계적으로 제거하고 등대, 부표 등의 항행보조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목포해양청 선원선박과 김삼렬 과장은 "목포 인근 해역은 다도해로 구성돼 항로가 협소하고 복잡하며 연중 안개일수가 자주 발생하는 등 열악한 자연적인 여건으로 연안여객선, 모래운반선, 어선 등의 사고가 상존해 평가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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