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10 17:32
(서울=연합뉴스) 현대중공업은 아시아 최초로 해양구조물의 해상고정에 쓰이는 특수 파이프 제작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인도네시아 마카사 해역에 설치되는 웨스트 세노(West SENO)석유 시추설비 공사를 수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 공사에 사용되는 특수설비 중 하나인 텐돈 파이프(Tendon Pipe) 제작에 성공했다.
텐돈 파이프는 석유 시추설비를 해상에 고정시키는 기둥 역할을 하는 해양 설비로 깊이 1천m 이상의 고압의 심해에서 1만t 이상의 초대형 구조물을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제품이며 그동안 주로 미국의 항공우주 부품회사에서만 제작해왔다.
현대중공업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계적으로는 7번째로 텐돈 파이프 제작에 성공했으며 향후 해양설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50m 길이의 텐돈 파이프 164세트를 제작하면서 고난이도의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한데다 6개월로 예정된 납기를 절반으로 앞당겨 발주처인 미국 유노 칼(Uno Cal)사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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