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07 17:14
(대전=연합뉴스)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최근 들어 해상 기름유출사고 처리기술과 관련된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특허청에 따르면 해상 유출유 처리기술 특허는 1994년 이전까지 33건이 출원되는 데 그쳤으나 1995-1997년 해마다 10-11건이 출원된 데 이어 1998년 18건, 1999년 20건, 2000년 32건, 2001년 27건 등으로 급격히 늘었다.
지금까지 출원된 162건의 특허를 기술별로 보면 오일펜스가 4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생물처리제가 33건, 회수기가 25건, 유흡착재가 24건, 방제선 관련이 20건, 유처리제가 18건 등으로 집계됐다.
출원인별로는 개인이 86건을 출원했으며 중소기업이 42건, 외국인이 14건, 연구소가 9건, 대학이 6건, 정유회사가 5건을 각각 출원했고 오일펜스 및 방제선 관련출원의 50% 이상이 부산과 인천 등 해안 도시지역 출원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내 연안에서 발생한 해상 기름유출사고는 1979년 128건이었으나 1980년대 연평균 200건, 1990년대에는 390건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회수기와 전용 방제선 등 고가 장비에 대한 기술개발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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