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23 11:13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 국내 유일의 등대박물관인 경북 포항시 남구 대보면 대보리 등대박물관이 국립박물관으로 승격됐다.
23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4월 19일 확장 재개관된 등대박물관이 공립박물관에서 지난 15일 문화관광부에 의해 국립박물관으로 승격됐다. 포항해양청은 우리나라 해양발달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등대박물관 제1전시관을 지난 85년 2월 7일 개관했으나 협소해 96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01억5천800만원을 들여 대지 1만6천500㎡ 연건면적 2천154.9㎡ 규모의 제2전시관과 야외전시관을 설치했다.
기존의 제1전시관 330㎡에는 우리나라 해양정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전시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학습체험장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해양의 정보지식을 제공해 주고 있다.
제2전시관에는 해상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만든 항로표지 용품 등 각종 해양관련 자료 320종 3천여점이 전시돼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선박 입.출항 절차를 축소한 움직이는 모형을 설치했다. 등대박물관은 호미곶 해맞이 광장과 인접해 일출 명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연간 150여만명의 관광객이 붐비는 등 동해안의 새로운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등대박물관이 공립에서 국립박물관으로 승격됨에 따라 위상이 높아짐은 물론 운영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eeyj@yonhapnews.co.kr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