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14 09:10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올해 유럽의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를 통한 거래액이 작년의 3배인 1천950억유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12일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보도했다.
신문은 그동안 기술적 어려움으로 도입을 꺼렸던 기업들이 불황을 겪으면서 경비절감 등의 효과가 큰 B2B를 적극 활용함에 따라 지난해 총거래액의 1%에 불과했던 B2B 거래액 비중이 오는 2006년에는 22%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문은 시장조사 업체인 포레스터 리서치의 통계를 인용, 특히 전자업계와 물류산업의 경우 올해 B2B 비중이 지난 2000년에 비해 각각 10.6배와 11배나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 및 광산업(5.8배), 에너지(5.6배), 차량제조(5.2배), 전문서비스(5.1배) 분야 등도 높은 성장이 예상됐다.
또 오는 2006년에는 B2B 비중이 전자업의 경우 40%에 이르고 물류업과 화학산업에서도 각 3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에너지(28%), 금속 및 광산(27%), 차량제조(27%), 기계제조(22%) 등 전 분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메르체데스 벤츠의 경우 이미 부속품의 절반을 B2B로 구매하고 있으며, 지멘스는 자재 구매 비용이 10-20%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 현재 17%인 온라인 구매 비중을 내년엔 50%로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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